단언하는데 손에 꼽을 정도의 인생게임. 지루하기만 하던 내 게임라이프에 참신한 핏빛비 단비가 되어준 스위트 클라운. 엉엉 날 가져요 미츠하라 날 가져요 코바시

언제부턴가 게임을 판단하는 기준은 부동의 삼국연전기였는데 연전기급으로 재밌게 한 게임. 연전기 플레이 당시엔 했던 게임도 몇 개 없없겠다 오히려 더 대단할지도. 볼륨도 매우만족.

얀데레가 막 취향인건 아니지만 이런 심장쫄깃한 카오스는 너무 좋아해...♥ 연관성이라곤 없이 대충 끼워맞춘 엔딩이 파다한 게임들이랑 다르게 처음부터 차근차근 복선을 깔아두는것도,

캐릭터 하나를 공략할때마다 새로운 실마리가 등장하고, 차차 진실에 가까워지지만 그 진실은 잔혹하기 짝이없고 고딕풍+사탕,과자+잔혹동화가 취향인 사람에게는 최고의 게임이 될 듯.

플레이 전부터 베드엔딩을 매우 기대했는데 엔딩들이 기대한만큼 충격적이거나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대체적으로 '아..그래요?'나 '이해를 포기한다' 같은 엔딩들이였다<

그나저나 단어가... 어려워... 한자들이 통상적으로 쓰이는 한자가 아니라 다른걸로 써서 초반에 적응하는데 애먹었다. 그나마 규칙성있게 사용해서 다행.. 내가 일본어를 그렇게 잘하는게 아니라(왈칵

그렇다. 보통 오토메게임 준비물이 [비타/게임칩]이면 스위트 클라운의 준비물은 [비타/게임칩/사전/일본어실력/적당히 항마력이 쌓인 멘탈] 이랄까..

공략캐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미츠하라:찌질한데 한 술 더 떠 성격파탄 하지만 널 사랑해 / 쿠제: 대천사 / 코바시: 날 가져요 비운의 왕자님/ 히노세:시모네타 머신 / 마나이: 대천사2

게임이 너무 취향이라 그런지 타 게임에 비해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리뷰쓰는데 참 고생했던..ㅋㅋㅋ 특히 코바시루트는 스샷도 리뷰도 신기록..  


히노세>미츠하라/쿠제>코바시/마나이순으로 스토리가 정돈되어 있다고 생각했던게 단순히 '중요한 캐릭터라서'인 줄 알았는데 이게 시나리오 라이터가 달랐구나...(오토메게임 5년차인데 이제야 깨닫다..

어떤 캐릭터냐에 따라서 게임의 핵심적인 스토리가 얼마나 드러나냐가 결정되니 캐릭터도 물론 중요하지. 근데 미츠하라랑 쿠제는 '응 그래 그렇게 됐구나!' 싶었던게

히노세루트에서는 '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이해를 포기한다' 상태였다가 코바시루트 심애굿에서 좀 뻥 뚫렸는데 딱 이질감 느꼈던 부분들에서 시나리오 라이터가 갈렸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 +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그 얼굴 까맣게 칠해서 일그러진 스탠딩도 미츠하라 형제루트에서만 나왔었지... 후에 안 나와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공략캐 못지 않게 서브캐들이 개성과 매력이 철철넘쳤다ㅠㅠㅠ

크랜&라즈) 엉헣엉헣어허유ㅠㅠㅠ 이쁜이아ㅠㅠㅠ 겸댕아ㅠㅠㅠㅠㅠ 진짜 코바시 루트는 크랜이랑 라즈가 반이상은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귀여웠다..

처음 프롤로그에서 등장해서는 자쿠로가 그 회중시계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물건이라니까 표정 싹바뀌고 갖고 도망가는데 표정이..ㄷ..ㄷㄷ.. 그래서 나중에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치유담당이였다.

또  자쿠로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는 도우미. 라즈는 따끔하게 지적해주고 크랜은 언제나 태평한 캐러였다가 가끔 제대로 된 충고를 해주는데 놀라면서도 참 용기를 주던ㅠㅠ

처음엔 크랜이 귀여워서 어쩔줄을 몰랐었는데 히노세랑 마나이루트를 보고 나니 라즈가 좀 더 애착이 간다. 그냥 내가 츤츤캐러를 좋아하는것도 있지만 자쿠로가 없을때 히노세한테

자쿠로를 울리지 말라고 한다거나(!)ㅠㅠ '스위트클라운은 상냥했지만, 그래도 역시 크랜쪽이 더 소중해했어.' 라고도 하는데 괜히 안쓰러운ㅠㅠ 크랜이 한 귀여움 하지만 라즈도 얼마나 귀여운데ㅠㅠ

또 토모야가 크랜을 베리타르트로 바꿨을때 울면서 포크들고 크랜을 돌려달라며 덤비는것도 너무 안쓰러웠다ㅠㅠㅠ 라즈ㅡㅠㅠㅠㅠ 라즈으으ㅡㅠㅠㅠㅠ

진상 굿엔딩에서 약속대로 자쿠로랑 쭉 같이지내주는 모습도 너무너무 좋았다ㅠㅠ 롯사/그라나다 시절때부터 쌍둥이 이름을 그대로 붙여지는건 너네의 운명인가보다..

뻘하게 궁금했던게 공중을 날 수 있는건지 이족보행 하는건지 궁금했었다. 크랜과 라즈가 좋아하는 목매달기 놀이를 하려면 천장의 샹델리에까지 올라가야 되니까 전자인가

가토) 처음엔 제일 취향인데 왜 공략대상이 아니냐며 울부짖었던.. 가토쨩도 날 가져요.. 근데 코바시루트를 보니 가토케이가 너무 빼박이였다. 둘이 사귑니다. 몇백년동안 라부라부중임.

심지어 CV가 쿠로다 타카야상!!!!ㅠㅠㅠ 백묘 최애 에드선장님 성우분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여전히 목소리가 너무 섹시했다. 애정.. 성우에... 쿠로다상 추가요...(과다호흡

근데 고양이갘ㅋㅋㅋ엌ㅋㅋㅋㅋ좀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딱 "나-고" 라길래 뭐지..그게..? 했는데 우는소리였냐고.. 목소리엔 꿀이 흘러 넘치면서 또박또박하게 "냐아." 거리지 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붙여 본체인 고양이 버전이 꽤나 못생ㄱ.. 이 아니라 본체면 본체인대로 웃겼던 에피가 있는데, 초반에 자쿠로가 가토인줄 모르고 '야옹아 이름이 뭐야?' 라고 물었더니 굵직한 목소리로 "가토입니다"

"가..토상?" "가토입니다" 하던게 너무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 됐고 가토케이 파주세요 (야광봉 붕붕

+ 깜피+파마는 사랑입니다.. 초반에 쭉 생각하던게 '내가 자쿠로였으면 오프렌더고 나발이고 다 집에 가라그러고 가토랑 크랜&라즈 끼고 살텐데' 였던ㅋㅋㅋㅋㅋ (하루만에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한다

케이파) 가토랑 사귐. 성격은 더럽지만 과거얘기를 들어보면 매우 고통받고 산 캐릭터. (토닥토닥 초반에 손님이였을때 대하던 접대모드랑 본래 성격이 확연히 다른 갭이 분명해서 좋았다.

네쥬) 플레이 전에 구글링하다가 판하츠 비래빗처럼 눈이 까맣게 일그러져서 빨간배경에 서있는 스샷을 본 적이 있어서 '참 기대되는 멘탈파괴 유망주' 였는데 정말이지 내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버린..

히노세루트에서는 정말 제발 아니기를 아니기를 빌었지만 야히로였던.. 야히로는 몰라도 네쥬는 올클시점에서도 참... 정이 안 간다.. 그는 좋은 트롤러였습니다..

도화사) 처음엔 아주 조리있게 자쿠로를 정신적으로 몰아가길래 어떻게 저런 발상을! 싶었는데 나중엔 그냥 짜증나.. 코바시건은 물론 코바시의 잘못도 크니까 할 말이 없지만 자쿠로를 못 탓해서 안달인건 참 짜증났다. 대체 그게 왜 얘탓이여.. 근데 개인적으로 롯사는 좋았다. 그대로 잘 자라서 떠돌이 도화사인 공략캐로 나왔으면 아마 코바시보다 롯사를 더 좋아했을지..도..<


플레이 전 호감도

코바시>쿠제>마나이=미츠하라>히노세

사실 처음엔 애들이 너무 거기서 거기라 나누는 의미도 없었다던<


플레이 후 호감도

코바시=미츠하라>>>>>히노세>마나이=쿠제>>>토모야

코바시는 교과서적으로(??) 애정한다는 느낌이고 미츠하라는 못돼처먹은 주제에 당당한 캐릭터의 본성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였다.




히노세루트 중 마나이에게서 풍겨오던 강한 근친의 향기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근친의 아이콘★

나: 아니.. 저.. 루트 잘못탄거같네여 그럼 이만 다시 코바시상 보러 가겠습니다 / 토모야: 들어올땐 마음대로 였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남동생이라는 묘사는 전부터 많이 던져줬고, 루트에서도 꽤 초반에 까발려서 딱히 놀랄것도 없었던. 물론 토모야가 '사실 누나인 자쿠로를 사랑하고 있었다', 라던가

코바시루트에서 괜히 광기스탠딩을 먼저 보여줘서 얀데레인 점도 그닥 감흥이.. 뭐랄까.. 그.. 토모야는.. 남 얘기..? 갭에 모에가 없어서 그런가 재미는 있는데 별 감흥이 없..

('갭'이라 표현하기엔 조금 다른게 토모키와 토모야는 아예 다른 인격이거든. 갭이고 자시고..) 문장을 읽어 나가면서도 이입해서 듣는게 아니라 한 걸음 떨어져서 듣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부터 넌 토모야라고 자쿠로가 말하니까 바로 남동생모드로 들어간것도 좀 별로였.. 부르라고 넙죽 남동생 취급하는것도 좀.. 싶기도 했는데 지난 5년간, 아니 자쿠로의 인생에서 토모야는 전부였는데

어느날 그가 사라졌고 심지어 그 잘못이 자신에게 있다는 죄책감과 상실감에 숨만 쉬지 죽어있던 자쿠로였는데 눈앞에 보이는 1%라도의 가능성에 매달리고 싶은건 당연하지.. 암..

또 자쿠로라는 캐릭터를 안 좋아할수가 없는게 결국엔 스스로의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깨닫는것. 몇번이고 토모야라고 불렀지만 눈치채지 못했는데 마나이라고 부르자 마자 정신을 차리는 모습에 바로

'이제야 내가 저지른 잘못의 무거움을 깨달았다. 난 마나이씨가 마나이씨로 살아온 5년간을 여태까지 쭉 부정해버린것이다. 그 자체도.' 라며

바로 정신차리고 마나이씨는 마나이씨의 자리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결심하는 모습이 그저 대견한.


마나이도 참 안쓰러운게ㅠㅠ 기껏 자쿠로를 좋아하게 됐는데 뜬금포로 '마나이씨가 내 남동생인거 같아요'라는 말에 고백이고 나발이고 가능성이 송두리째 날아간..

'혹시라도 내가 토모야가 아니라는게 완벽히 증명된다면? 그럼 그녀는 '나라는 존재'에 실망하겠지. 내가 '마나이 토모키'면 그녀에게 품은 감정을 버리지 않아도 되겠지.

하지만 내가 '카시노 토모야'라면 이 감정을 계속 갖고 있는건 절대 용서받을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내가 '카시노 토모야'가 아니라면 그녀에게 나라는 존재는 필요없어.

왜냐하면 그녀가 원하는건 '카시노 토모야'이니까. 즉 나는 '토모야' 여도 아니어도, 그녀에게 받아들여질수 없는 존재다.'

라며 자쿠로를 향한 마음을 포기하고 자쿠로를 위해서 계속 남동생의 연기를 계속하는게 너무 안쓰러운ㅠㅠ 아니 애 취급이 왜 이래요?ㅠㅠ 애가 좀 좋아할수도 있지 왜 우리 애 기를 죽여요? 빼애액

+ 캐릭터와의 에피소드에 임팩트가 부족하달까 이런 에피에서 얘가 이렇게 해서 모에!! 했다던가, 케미가 좋았다던가 라며 떠오르는게 그닥 없어서 아쉬웠다. 치유캐구만- 싶기는 했지만.. (토모야:^~^?


5년 전에 기억상실 상태로 숲에 쓰러져있던걸 양부모가 데려다 키운거고, 당시 知라는 글자가 새겨진 회중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토모키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테스트로 몇살인지 가늠해서

'마나이 토모키'로써 살아왔다. (과거 토모야가 머리가 좋았다는 묘사가 있었으니 나이가 많게 책정된건 이 영향인듯)

기억상실과 5년전, 회중시계와 마나이곁에 있어서 느껴지는 안도감에 자쿠로는 마나이가 토모야라고 생각하고 그 얘기를 들은 마나이는 스위트 클라운이 된다고 정한 자쿠로의 욕구를 높이기 위해,

(라는건 이미 구실이지만) 남동생역할을 하게 되고 점점 토모야를 그와 겹쳐보면서 자쿠로가 '나를 떠올려줘' 라는 자식을 써서 마나이가 토모야의 기억을 자주 꿈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마나이는 꿈에서 보는 자쿠로를 향한 토모야의 감정이 가족애를 넘어선 일그러진 마음이라고 느껴 이대로 토모야가 된다면 자쿠로가 위험해질거라고 생각한다.

곧이어 '토모야의 정신세계'에서 토모야가 직접 등장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이질적인 기억들을 보면서 토모야라는 인격이 점점 겉으로 나오게 되고 분명 상냥한 남동생이였을

토모야가 얀데레로 나타나 자쿠로에게 자신의 집착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자신과 쭉 이곳에서 함께 있자고 다른사람은 필요 없으니까 과자로 만들자며 눈앞에서 크랜과 라즈를 과자로 만들어버린다.

두려움에 자쿠로는 도망쳐버리고, 오프렌더들과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데 네쥬와 가토가 찾아와서 하는말이'대관식에 참석하라'라는 것. 불참하면 과자로 만든다고 협박하기에 간 옥좌의 방에는 토모야가.

또 다시 자신을 받아들여달라며 땡깡을 쓰기에 알았으니까 모두라도 밖에 내보내달라니까 그럼 게임을 하자며 룰은 숨바꼭질.12시간 동안(10시간이였나..) 내가 누나를 찾으면 게임오버인데 자긴 희망고문을 좋아한다며 4번까지 놓아주는데 한 번 걸릴 때 마다 오프렌더를 한 명씩 과자로 만들어 버린다고 한다. 

게임이 시작되고 숨지도 않았는데 자쿠로를 가르치며 '자쿠로 찾았다' 라며 시작부터 시작부터 한 명을 고르라고 하는데 코바시가 원래부터 자긴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며 제일 먼저 과자로 변한다.

충격속에서도 어쩔수 없이 도망치며 쿠제가 '여길 나가면 뭘 제일 하고 싶은지' 생각하라기에 쿠제는 어떠냐니까 '자신에겐 이전의 기억이 없으니까 추억을 만든다'고 하며 그 추억만들기 같이 하자고 훈훈하게 얘기하는데 곧바로 토모야에게 발견되어 쿠제가 나서서 희생당한다. 다음으로 도망친 곳은 지하로. 역시 바로 걸려서 히노세가, 마지막으로 온실에서 미츠하라가 희생되면서 숨바꼭질에서 지게 된다.


그리고는 억지로 과자로 만든 오프렌더들을 망가트리고, 뭉개고, 자쿠로 입에 처넣기까지한다..() 그날 자쿠로는 꿈에서 다시 도화사와 만나게 되는데 사실 도화사는 6살때 저택에 들어왔을 때

둘 중 하나를 나머지가 보는 눈 앞에서 먹어버려 한쪽을 잃은 나머지가 추후에 일그러지면 먹을 생각이였는데 이미 일그러져있는 토모야를 보고 흥미로워서 더 일그러질때까지 놔뒀다는 것.

그 이후로 자신의 감정이 이상하다는걸 느껴 새장속에 자쿠로에 대한 감정을 넣어도, 자쿠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이상 어쩔수가 없어서 '남매여도 결혼할 수 있는 저택'을 찾아 숲에 들어가 고백했으나

자쿠로한테 거부당했고, 그러다 다시 저택에 가게 됐는데 도화사가 '밖으로 나갈수 있는건 한명 뿐' 이라고 말해 자쿠로를 내보내달라고 소원을 빈다. 과자가 된 토모야를 도화사가 한 입 먹자, 맛은 없고

그저 자쿠로를 원하는 '독의 맛' 뿐. 흥미를 느낀 도화사는 그를 다시 숲으로 돌려보낸다. (이때의 한 입 만큼 마나이는 토모야의 기억을 잃고,도화사에게 토모야의 자쿠로에 대한 사랑이 흘러들어간 모양)

그리고 원래 6살때 전에 부엌에서 찾은 레시피를 번역해 만든 쿠키가 사실은 대관식때 먹은 '스위트 클라운의 심장' 이란 쿠키였다. 그 쿠키에는 스위트 클라운의 능력이 들어있고,

무슨 레시피인지도 모르고 만든 쿠키라도 '스위트 클라운의 심장' 이건 변하지 않기에 자쿠로랑 토모야 둘 다 스클의 힘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처음 흑화토모야가 나왔을때 계속 동생과 떨어졌다, 내가 두고왔다는 얘기만 들어서 그렇지 제대로 토모야에 대해 나온게 없구나.. 싶었다. 덧붙여 자쿠로 본인도 기억하기 싫었던 토모야는 다 잊어버렸고.

다 필요없고 개미친 왜 크랜이랑 라즈는 과자로 만들고 그래ㅠㅠ저렇게 치유되는 생명체도 없는데ㅠㅠㅜㅜㅠ 울면서 등에 매고있던 포크로 찍으면서 크랜을 돌려달라는 라즈 무지 안쓰럽다고ㅠㅜㅠㅜ

영원히 고통받는 코바시상ㅠㅠㅠㅠㅠㅠㅠ 막 그렇게 막 아무데서나 짠내풍기지 마여 흐엏ㅎ엉ㅠㅠㅠㅠㅠ 얀데레고 동생이고 나발이고ㅠㅠㅠㅠ 숨바꼭질때 자쿠로를 찾을때마다 한 명씩 과자로 만들어버리고 끝내 게임에서 지니까 자쿠로한테 과자가 된 오프렌더들 먹이려는거 너무싫었다ㅠㅠㅠㅠ

필사적으로 저항하니까 가토쇼콜라는 포크로 찍어망가트리고, 아이스크림은 바닥에 떨구고 푸딩은 원형도 못 알아보게 섞고 마카롱은 억지로 입에 쳐넣고ㅠㅠㅠㅠ개싫어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도화사도 짜증났던게 일상이지만 아무튼 코바시만큼 잘생겼다고 욕 못할줄아나 뭔데 툭하면 자쿠로탓인지.. 부모가 자주 집에 안오면 원래부터 사이좋던 쌍둥인데 서로 의지하는게 당연하지 애당초 6살때부터 일그러진 애가 그대로 큰게 왜 자쿠로탓이냐고ㅠㅠㅠ

미츠하라처럼 살자 제발... 토모야가 쌍둥이인 자쿠로를 좋아한게 왜 자쿠로 잘못인데ㅠㅠ 옷벗고 유혹이라도 했음 몰라 대체 왜 자길 탓하지 못해서 안달이야ㅠㅠ


진상 굿엔딩) 토모야가 자신이 중요하냐, 마나이가 중요하냐 물어보기에 둘 다 소중하다고 대답하니까 아직 의식이 남아있었는지 토모키가 "타인이라고 해도 토모야만큼 소중하다고 말해줘서 다행이야" 라며 스위트클라운이 사라지면 그 힘이 관여한 모든게 사라지니까 모든게 사라진다고, 즉 스위트 클라운이 존재해서 슬픈 경험을 할 아이들이 사라진다고, 같이 있어주지 못하게 되서 미안하다고, 널 좋아했다고 마음을 전하며 죽는다. 마나이를 잃은 슬픔에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하고, 자식으로 '마나이 토모키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세계를' 이라는 소원을 빈다.

정신을 차린 마나이는 3주 동안 행방불명이였고, 다시 양부모 곁으로 돌아와 친구들이랑 유원지에 가서 쌍둥이이벤트로 쌍둥이들은 무료로 입장시켜주는 이벤트중이라는 얘기같은거 하는데 어딜봐도 마나이의 실친 둘 목소리가 어딜봐도 케이파랑 가토쟝ㅠㅠ 연이어 세이스케&소스케 조합 + 히노세&당나귀탈 쓴 야히로가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롯사랑 그라나다도 사이좋은 형제로 나오는데 울었다ㅠㅠ

미츠하라 형제가 서로 투닥거리는것도 너무너무너무 좋고 그라나다를 따르는 롯사도 최고ㅜㅜ 대화하는거 들어보니 아마도 롯사는 쭉 원하던 도화사로, 그라나다는 곁에서 악사로 지내는 모양 (왈칵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자쿠로랑!!!!!! 회전목마 앞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서로의 기억이 사라져 못 알아보고 지나치고 만다. 첫눈에 왠지 눈이 간 여자애를 보고 의미모를 눈물이 흐르며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는것을 한탄하며 슬퍼하는 반신..?" 이라고 중얼거리다 이내 눈물을 닦고 친구들의 대화에 웃으며 가버린다.

자쿠로도 기억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지만 (저택에서 쭉 함께 있어준다고 한 약속을 지켜준ㅠㅠ) 자쿠로와 토모키라는 이름을 지닌 크랜과 라즈와 함께 사라진다.

무려 토모키!!!!! 토!!!!!모!!!!키!!!!!!!라구요!!!!!!! 옥좌의 방에서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해 빈 소원이 '토모야'가 아닌 '토모키'를 위한 소원인점도, '자쿠로'라는 이름과 함께 붙인 이름이 '토모키'인걸로도 토모야의 일로 바빠 언급하지 않았지만 토모키에 대한 자쿠로의 마음이 느껴지는 흐허헝ㅠㅠㅠㅠㅠ 그리고 '마나이 토모키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세계'에는 자쿠로가 없다는게 너무 가슴아팠다..ㅠㅠㅠㅠ

마나이가 문득 떠올린 오르골 제목이랑 두명의 상황이 겹쳐지는것도 너무 좋았음.

그나저나 마나이가 자살함으로써 '스위트 클라운이 영향을 끼친 모든게 사라진다'는게 저택안의 모두를 해방시킨거고, 자쿠로의 소원으로 마나이가 자쿠로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게 된건가.ㅠㅠ


이어지진 못했지만 그래서 더 아련하기에 이 엔딩이 훨씬 좋았다. 또 마나이와 토모야를 명확하게 다른 사람으로 취급한게 참 좋았던. 토모야:보쿠/누나+자쿠로, 마나이:오레/키미로 차이를 주는점도 물론.

정말 쌍둥이들을 유원지에서 모브들로 등장시켜준 장면을 몇 번이고 돌려봐도 봐도 너무 좋았다. 이 연출자체가 너무 좋아.. 대놓고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부활했어요!! 가 아니라 아련하게 뭔가 남겨주는게 더 좋았다. 그렇게 굴렸으면 꽁냥대는건 보여줘야지 라며 코바시 루트때 이를 갈던 내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근데 계속 마나이는? 거리며 마나이 찾다가 산만해져서 토모야의 심정을 그닥 유심히 생각해주지 못한거같아 좀 미안하기도 하다. 이해하려고 한다고 이해할 수 있을거같진 않지만<<


진상 베드엔딩) 꿈에서 깨서 만난 토모야는 날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다며 자쿠로 없이 반쪽인 자쿠로한테 사라져서 자신과 하나가 되자더니 결국 '내가 자쿠로를 다치게할수있을리 없잖아' 라며 자살하는데, 차게 식은 토모야를 끌어안으며 자쿠로도 암암리에 그가 이렇게 되길 바랬다, 먼저 이상해진건 자쿠로였다 라며 그를 손에 넣어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하고, 죽은 토모야를 끌어안고 평생

성에서 인형놀이를 한다. 그러다 마지막에 갑자기 죽은 토모야의 시체가 눈을 뜨면서 '내가 5년전에 스스로를 희생해 누나를 성에서 내보낸건 다정해서가 아니야.

평생 내 기억을 질질 끌며 날 기억해주길 바랬기 때문이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고 끝나는데 무서워 이 새끼..


진상루트 전용엔딩도 듣던대로 두말 할 거 없이 최고. 토모야의 인생에서 토모키의 인생으로 변하는걸 그림자로 동화처럼 표현했는데 쩐다... 말이 필요없고 그냥 봐야된다. 마지막에 다시 저택에 오면서 오르골 소리가 중간에 딱 끊기는것도 와아아.. 진짜 스위트 클라운은 연출이 너무 좋다...

스노우 글로브와 유정란이 대조되는것도, 토모키의 시각이 멈춰있는 회중시계와 자쿠로의 오르골이 망가진 회중시계의 대조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스노우 글로브 안의 소년과 소녀에 토모야와 자신을 겹쳐보고 있었는데 토모야가 깨버린 글로브를 생각하며 '병아리와 같이 떨어진 하얀 내용물은, 마치 양수.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지키는 양수. 그렇다면 저 썩은 스노우 글로브의 물은 밖의 성가신 세계로부터 우리들을 지켜주고 있던건가?' 라는 말에서 양수/스노우 글로브 속. 어린시절에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고, 좋아했기에 '결혼하자'라는 말이 자라면서, 세계와 접하면서 이상하다고 느끼게 된거랑 연관지어져서 묘했다. 아니 뭣보다 유정란의 병아리라던가 태아나 양수라던가 괜히 그로해지는 비유지였만 그게 좋은걸 어쩌냐 크흡

초반에 다과회에서 들었던 신화와 같은 5년전 토모야가 말하던 '한 몸이던 존재가 두개로 찢어졌다는 신화' 떡밥도 그렇고 전부터 도화사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옛날 동화를 현대판으로 아름답게 바꾸는건 악이라며 원래 이야기에게 실례'라던걸 여기에 갖고 오는구나.. 자쿠로가 토모야의 고백과 쌀쌀맞던 태도를 기억에서 지워버린걸

너의 입장에선 개정(改訂), 그의 입장에서는 개악(改惡)이였을거라는데 말하는건 개짜증나는데 이런 자잘한 떡밥도 내가 너무 좋아한다 크흡




드디어 코바시다 코바시 흑발곱슬+깜피+철벽남이다 이ㅇ예에에에ㅔㅔㅔ!!!!!! 하지만 철벽은 초반 한정, 그는 따땃한 할아버지였습니다

처음 스위트 클라운이라는 게임을 접했을때 정말이지 취향캐라곤 찾아볼수도 없었는데< 그나마 취향이였던 코바시군.

첫 만남부터 자쿠로가 버릇대로 속내를 숨기니까 하고싶은 말은 할 수 있을때 해두라며 언제 고깃덩이가 될 지 모른다 라는 대사를 날려줘서 첫인상이 참 강렬했다..()

처음부터 자쿠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툭하면 자쿠로의 약점만 찍어대고 얼굴보면 막말만 퍼부어대니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코바시를 무서워서한건지, 어느날 평소와 같이 쪼아대는 코바시 앞에서 무의식중에 울어버린다ㅋㅋㅋㅋㅋㅋㅋ 주방으로 데려가서 핫초코 만들어 주면서 "이거밖에 못 만들어" 라며 자쿠로의 곁에 있어준다. 무지 뻔한 전개인데 겁나 좋다는거 아닙니까

이 일을 계기로 '이사람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라며 전속 오프렌더로 코바시를 선택하게 된다. 그러게 아무데서나 막 핫초코 만들어주고 그러는거 아닙니닼ㅋㅋㅋㅋ다시 시작되는 전속 오프렌더의 딜레마

이후로 코바시는 자쿠로가 스위트 클라운이되어 모두를 해방시킨다는 건은 알겠다며, 하지만 네가 못한다면 내가 소원을 빌어 과자가 될거라는 조건으로 자쿠로를 스위트 클라운이 되도록 협조하게 된다.


의외의 조합으로 자쿠로랑 코바시 조합이 무지 웃겼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얘기로 자쿠로가 기운 없으니까 이럴때 어떻게 해야될지 모른다며 머리 쓰담쓰담 해주는데 자쿠로갘ㅋㅋㅋㅋㅋ"머리가..(망가져요)"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초코도 그렇고 코바시는 교과서대로 가고 있는데 홀로 마이웨잌ㅋㅋㅋㅋ 아니 코바시 행동에 자쿠로가 혼자 츳코미 넣는거 왤케 귀엽짘ㅋㅋㅋㅋㅋㅋㅋ 내용도 무지 공감된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자쿠로가 뭐에 욕구를 느끼는지 알아보겠다며 하루종일 감시랍시고 핀브로치들고 따라다니지 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엣 보통 안지 얼마 안 된 여자애 손에 상처가 났다고 핥ㄴ..ㅏ..? 아님 코바시의 치유마리스는 핥아야 효과가 나타나는건가.... (그럼 히노세군이라던가 히노세라던가 문제가 많은데<

욕구를 높이기 위해 아사 직전까지 굶게 구속해두는건 어떠냐는 히노세의 제안을 그대로 실행할 줄은 몰랐다.. 자쿠로쨩 고문구도 그렇고 여러 의미로 대단..

아무튼 실행에 옮기려고 자쿠로의 양손을 묶어야 되는데 지하로에 굴러다니는 밧줄보단 나을거라며 갑자기 바지 밸트 풀지 맠ㅋㅋㅋㅋㅋㅋㅋ개식겁ㅋㅋㅋㅋ 어디서 등급 올라가는 소리 안들리냐곸ㅋㅋㅋㅋㅋ 밸트도 아플수 있으니까 아래에 손수건 덧대주는거 야사시이.... (뒤늦게 수습을 해 본다

얘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ㅋㅋㅋㅋ 자쿠로가 몸에 힘이 빠져서 물먹는거 옆에서 도와주는데 잘못해서 흐르니까 "차라리 입으로 먹이는게 낫겠군"이라닠ㅋㅋㅋㅋ이거 뭐 천연변태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

자쿠로가 정장쪽이 더 어울린다는 말에 다음날에 바로 옷 갈아입어준것도 완전 좋구여ㅠㅠㅠ 잘생겨따ㅎㅇㅎㅇㅠㅠㅠ(코바시 안경은 상자속에 넣어버려야 세계가 평화롭습니다


"넌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걸 좋게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숨기지. 프라이드만은 높으니까 혼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다가 악순환에 빠지지.

결과, 큰 어려움에 빠져 매우 곤란한 상태지만 주변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처음 널 보고 이유없이 화가 났어. 아마 그 이유는 동족혐오였던거야. 넌 나야. 그러니까 거울을 보는 것 같아서 싫었어.

……그래 난 너야. 그렇다면 아무 신경 안쓰고 의지하고 사용해도 되겠지?" 라니 이 장면 뭔데 일케 맘에드는지ㅠㅠㅠㅠ

또 자쿠로가 자기방에서 같이 쉬라니까 꺼려하는 코바시한테 "당신이 나라면, 괜찮아요. 당신이 나라면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테니까. 그렇기에 남에게 흥미를 가질리가 없어요. 과거에 사로잡힌채 주변을 볼 여유가 없으니까." 라는말도 너무 좋았다. 여태까지 자쿠로가 취했던 행동이랑 '과거에 사로잡혀 주변을 볼 여유가 없다' 라는 말이랑 매치되서 괜히 찡한ㅠㅠ 그 쌀쌀맞던 코바시가 저런 말을 하는것도 신기하고 둘이 공통점이 많아 '나는 너 너는 나'라고 하는것도 너무 좋은ㅠㅠ + 끄앙 서로 부적교환도 아니고 석류반지랑 회중시계 교환하고 구래<


자식이랑 소원을 들어줘서 과자로 만들어 먹는게 구별되는 능력이 아니라 소원을 들어주면 세계에 일그러짐이 생겨서 그걸 소원을 빈 사람을 과자로 만들어 먹는걸로 해소되는 것.

그렇기에 소원을 이뤄내고 아무도 희생해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져서 스스로를 먹어 배를 채우게 되는데 이게 자식이였다. 저택의 문을 잠그고 내일이 오지 않게 해달라는것도 도화사가 자쿠로에게 자식을 쓰게 만든거였다. (대가는 이성적 판단력) 그래놓고 잘나신 입놀림으로 "네가 사실은 저택의 문을 열길 원하지 않아서 여태 저런거야"거리는.. 

'코바시씨를 선택했다'고 인식하는 순간을 기점으로 자쿠로의 자식의 힘을 원동력으로 '연극'이 시작되도록 도화사가 일을 꾸며둬서 연극을 멈추지 않는이상 가만히 있어도 자식을 계속 쓰게 된다 구조.


몇 세기도 전, 지금의 스위트 클라운이 롯사(장미)라는, 코바시가 그라나다(석류)라는 이름을 지녔을 시절. 코바시는 이 저택의 쌍둥이 왕자중 형이였는데 동생보다 운동도 공부도 안되서 주변에서 외면당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열리지 않는 작은 상자를 발견했는데 그 상자안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그 상자는 계속 코바시를 위로해주고 곁에서 조언해주며 상자덕분에 동생과 비슷한정도의 능력을 얻는다. 결국 왕위 결정은 예배당에서 점을 쳐서 정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열리게 된 상자속에서 마리스가 나와 예배당 안의 모든 이를 죽여버렸다. 코바시는 영문도 모른채 가족을 죽이게 했고, 체내에 들어온 마리스의 영원히 죽지도 못하고 무거운 죄책감만을 가지고 몇 세기를 홀로 살아온 것. 그 자리에서 코바시와 함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간이 그의 동생, 자칭 스위트 클라운.

흐에엑 도화사가 코바시 쌍둥이 남동생이였다니 잘생긴 깜피+흑발곱슬이 쌍둥이였다니 훈훈하기 짝이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으아아ㅏ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초반에 케이파가 얘기해 준 "도화사와 빨간 드레스의 여왕님" 이야기가 다름아닌 마리스로 인해 기혈증이라는 피를 보고싶어서 어쩔줄을 모르게 고통스러운 증상이 생긴 코바시의 이야기였다. 한 동안 원하는 대로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봐온 코바시와,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위트클라운이 된 도화사가 찾아왔고, 마리스에 몸을 맡겨 정신을 잃던 본래의 코바시를 제정신으로 돌려놓아 코바시는 자신이 또 다시 저지른 죄를 깨닫고 이로인해 더욱 큰 죄책감을 안고 살아온다.


진짜 동생이 부르는 저택에 어떤 기분으로 왔을지, 몇백년 동안 과거에만 사로잡혀서 어떻게 지냈는지 참 안타까웠다..

물론 주변을 그렇게 죽게한건 코바시 본인이지만, 어느쪽도 본인의 의사는 눈곱만큼도 반영된게 아닌 정말 사고에 불과했는데 '그럴생각은 조금도 없었어, 난 나쁘지 않아' 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고 속죄하고자 하는 코바시가 참 안쓰러웠다. 지은 죄가 있으니 동생한테 살해당하는건 상관 없어도 다른 초대객까지 말려들게 하는건 아니다 싶어서 계속 자기가 희생한다 했던거였다고.

또 지하로에서 잠든 자쿠로를 보며 '살아있는걸까' 라고 생각하는 코바시 너무 안쓰럽ㅠㅠ 자기 주변에 있어서 멀쩡히 살아남은 인간이 없어서 괜히 불안한 모양인가봄ㅜㅜㅜ

자쿠로도 진짜 판단력 잃었는지 소원을 빌어 과자가 된다면 다과회에서 각자 받은 과자로 변하는걸까 생각하다가 코바시씨는 어떤 맛이 날까 이러고 앉아있는ㅜㅜ


예전부터 모든게 롯사보다 뒤떨어져도 유일하게 잘하던게 미술이였는데 마리스가 몸안에 들어가면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데 코바시의 경우 미추의 판단이 안서게 된 것.

그래서 그런 토끼를..<< 그래 그래서 그런 빨간 안경을...<

코바시루트에서 크랜이랑 라즈 비중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크랜라즈+코바시 조합 존귀ㅠㅠ 끄앙 코바시 등에 달라붙어서 콧노래 부르는 크랜이라니ㅠㅠㅠㅠㅠㅠ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다ㅜㅜㅜㅜㅜ

마리스의 영향으로 성 안의 사람들도 키우던 토끼도 죽였다던데 라즈랑 크랜이였던 모양ㅠㅠ 다행히도 살해당할때의 기억은 잊어서 그냥 '우릴 귀여워해준 전 주인' 정도로 인식한다고.


그나저나 롯사는 쌍둥이에게 특히 집착해서 어릴적부터 몇몇 쌍둥이에게 오프렌더의 표시를 찍어뒀고,

그대로 성으로 초대되서 성 안의 먹을것을 먹으면 페르세포네처럼 표식이 나타나게 되는거구나 그래서 초반에 석류 얘기가 꺼림칙해 아무것도 안먹은 히노세한테는 안 뜬 모양.

히노세 말나오니까 생각났는데 코바시 루트에서 히노세 개웃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바시가 스위트 클라운이 꿈에 자주 나타나냐고 물어서 가끔 나타나서는 "네가 나를 만나고 싶어해서 찾아왔어"라고 말한다니까 "아-아- 전형적인 스토커네요. 축하드려요^^" 이러는ㅋㅋㅋㅋㅋㅋ또 히노세가 "잘도 모르는 남자 옆에서 잘 수 있네요" 라니까 자쿠로가 "코바시씨라면 아무일도 없어요^^" 라는것도 웃겼닼ㅋㅋㅋㅋㅋ라즈가 옆에서 "하긴 겉은 늑대여도 알맹이는 양이지 뭐"라니까 크랜이 "오우이치로 털이 잔뜩 나는구나"라는데 너무 귀엽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가토케이가 너무 빼박이라 말을 잇지 못하는,,,,,, 케이파가 내가 죽으면 '저것'도 죽겠지 라던데 그거 빼박 가토 아니냐고..ㅠㅠㅠ 예배당 사건의 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케이파한테 몇 년 동안 먹을거 갖다줬다는데 너무 찡하다고ㅠㅠ 가토쨩의 보은< 히노세랑 가토랑 대치한 후에 히노세가 피범벅으로 돌아오니까 개정색하면서 가토는 어쨌냐고 묻는것도 빼박 가토케이.

그라나다한테 복수하자며 가토를 인질로 잡아 신하가 되라는 도화사에게 놀아나 빨간 드레스 사건 이후로도 해방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 불쌍한 케이파쨩.. 가토를 잃을수는 없어서 죽고 싶어도 못 죽고 스위트 클라운한테 따르며 무상하게 살고 있었다니ㅠㅠㅠㅠ 가토케이파자ㅠㅠㅠㅠ (야광봉 붕붕

케이파도 참 고통받고 살았구나.. 코바시 부모도 진짜 답 없던게 왕은 노예랍시고 데려온 오프렌더를 학대는 물론 이거니와 성별 가리지 않고 탐하고, 여왕은 왕이 자길 봐주지 않으니 케이파 불러다가 재미보고 있는;; 아무것도 모르고 소심하고 답답하기 짝이없으면서 심지어는 그 대형참사를 일으킨 그라나다도, 가토를 인질로 지 맘대로 사람 부려먹는 롯사도 다 거지같이 짝이 없는거구나..(토닥토닥

그리고 마리스의 영향으로 맛 간 가토상 시모네타 쩔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折角の良いお声なのですから、もっと盛大に啼いてください" 라니.... 물론 코바시 손등 포크로 찍으며 하는 말인데 쿠로다상 목소리 너무 섹시하다고.....(쌍코피


이제와서 뜬금없지만 코바시 옥좌랑 침대 CG 말고 '이 CG 좋다♥' 스러운거 한 장도 없지 않았나..ㅋㅋㅋ 굳이 추가해도 쿠제루트에 치비 미츠하라랑 쿠제 CG정도. 스탠딩에 모든걸 쏟아 부은건가...★

아 코바시 얘기하느라 까먹었는데 중간에 롯사가 조종하는 마나이 과자인형 표정 오졌구요 네쥬급은 아니지만 지렸다..

제일 취향인건 코바시인데 아무래도 애정하는건 미츠하라가 더 큰가봄. 물론 코바시 얼굴이 훨씬 취향이고 멋있기야 한데 미츠하라가 더 애착이간다고 할까.

그래도 누구랑 연애할거냐 물으면 코바시. 굿즈 하나 준다고 하면 코바시. (어이




첫 만남부터 정원의 나무를 보면서 '평온하게 목 매달아 죽기엔 별로네요' 라는 말에 첫인상은 자살충동에 찌든 중2병.. + EMO + 쇼타 + 오카마

저 미친놈이랑 어떻게 연애를 하나 싶었는데 결국 잘만 하더라. 보기와 다르게 사랑꾼이였음 히노세< 중2병 들고양이 길들이기


전 편과는 달리 미츠하라/쿠제는 거의 등장하지 않더라. 그래서인지 다 같이 상의해서 전속 오프렌더 정하는것도 무지 일이였던..

'당신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 안으로 들어갈수 없어요' 라는 히노세의 말로 전속 오프렌더를 히노세로 결정. 이래서 말은 아무말이나 하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좀처럼 협력해주지 않는 히노세라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 히노세가 흥미있는 고문구에 대해 얘기하다 "한번 써볼래요^^?" 라는 말에

'뭐라도 해야지, 괴로움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욕구로 스위트 클라운에 가까워 질지도 몰라' 라며 스스로 입에 고문구 끼는 꼴이라니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걸까.....

홀로 멀어지는 의식속에서 동생을 떠올리며 동생이 사라진건 나 때문이니까 내가 이정도로 고통받는건 당연해.. 이러고 앉아있는데 참 뭐가 하고 싶은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러다가 히노세가 또 사람 속 박박 긁어대는데 여태까지는 협력해 달라는 입장이라 굽실거렸는데 하다못해 더 이상 못참겠는지 자쿠로가 "니한테 듣고 싶진 않네요^^"라며 받아 치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인성 논란하다가 "타인에게 벽만 만드는 너 같은건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죽겠지" "너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네요^^ 적어도 너 보단 연애할 자신 있네여" "해봐요 그럼^^" "확인하기도 좋고 내 전속 오프렌더는 당신이니까 당신한테 반하도록 해보죠^^" 이렇게 됐는데 뭘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본격 중2병에게 반해서 최종적으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된다는 목표가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는 히노세에게 반하기 위해 또 쫄래쫄래 따라다니는데, 어느 날 히노세랑 같이 빵을 굽자! 라는 이야기가 되어 프렌치 토스트를 만드는데 "빵은 보통 몇 도로 굽죠? 800도?"도 웃겼던ㅋㅋㅋㅋㅋㅋㅋ

때마침 식사준비하러 주방에 찾아온 마나이를 만나 제대로 된 빵을 구울수 있게 됐구나! 싶었더니 왜 마나이쪽을 더 의지하냐며 800도로 빵굽는 빵장수씨가 질투하는 이벤트도 무지 참신해서 재밌었다.

또 둘이 프렌치 토스트 만들어서 오븐에서 꺼낼 때 히노세가 몰래 숯덩이로 바꿔치기 해서 자쿠로의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는 욕구를 더 높이려 했고 계획도 성공했는데 다시 원래 잘 구워진 프렌치 토스트를 줘도 '어찌됐든 히노세가 내 욕구를 높여주기 위해 만든 것' 이라며 숯덩이도 같이 먹고 기절하는ㅋㅋㅋㅋ 솔직히 저거 히노세 입장에선 무지 귀여운거 아니냐ㅠㅠ

그렇게 쓰러진 자쿠로를 업고 방으로 가는데 또 마주친 마나이가 자기도 돕겠다니까 "전속 오프렌더는 저니까 됐네요" 라고 하는데 귀엽쟝ㅠㅠㅠㅠㅠㅠㅠ 괜히 마나이 견제하는거 귀엽쟝ㅇㅠㅠㅠㅠ 

그리고 보통 오토메 게임에서 히로인이 "만져도 돼요?" 이러면 당황하거나 설렌다가 보통인데 "갑자기 발정이라도 났어요?" 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뻘하게 뿜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쿠로가 더 이상 히노세와 타인으로 있기 싫다며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자식을 썼기에 히노세가 곁에 있으면 괜히 자신의 소원으로 이뤄진거라 죄책감을 느끼고 차라리 자길 싫어해줬으면 좋겠다니까 "그럼 리셋하죠. 내가 당신을 싫어하게 해 달라고 자식을 쓰세요. 그에 따른 댓가는 곁에서 제가 책임지죠. 제 말은 들을 생각도 없는거 같으니까 스스로 자식을 써서 내가 다시 당신에게 간다면 인정하겠죠?" 라니ㅠㅠㅜㅠ + 자식을 쓰게 된 그 밤 이후로 겉치레 웃음만 짓다가 진심으로 웃으니까 혼잣말로 '드디어 웃어줬네요' 라니ㅠㅠ 히노세군.. 이미 자쿠로쨩한테 쵸 메로메로 인 거 같습니다만ㅠㅠ


과거 스토리 좀 정리하자면 (우선 코바시랑 히노세 둘 다 과거에 마리스에게 덮쳐졌지만 적임자라 상성이 좋은건지 죽지 않고 마리스를 보고 다룰 수 있게 되어있다)

어릴적에 죽은 길고양이를 묻어줬더니 히노세에게 칭찬받은게 너무 기뻐서 이후로 '소중한 건 묻어서 무덤을 만든다'라는 생각이 자리잡혔고, 점점 확장되서 가장 소중한 것인 '오빠'까지 산채로 묻으려고 한다. 하지만 히노세가 무서워서 도망치다 바다에 빠져버렸고 때마침 나타난 도화사에게 오빠를 구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도화사에게 먹힌다. 영혼이 된 야시로는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네쥬가 되고, 한쪽은 저택안의 마리스와 섞여 언젠가 히노세한테 흡수되고 싶었는데 (자쿠로 손에 묻은 흙의 마리스) 히노세에게 거부당해서 네쥬랑 합체됨.

반면 히노세도 홀로 살아남아서 자쿠로처럼 '그 아이의 일은 잊어라' 라는 말을 듣으며, 마리스가 안정되지 않아 정신도 미쳐돌아가고 나날이 피를 토하다가 지긋지긋한 집을 나온다. 마리스의 힘으로 성인을 뛰어넘는 무력을 지닌 히노세는 혼자 길거리를 누비며 가출청소년으로 살다가 코바시랑 가토에게 초대받아 저택에 찾아왔다는 모양. (중간까지 케이파+가토인줄 알았는데 코바시+가토였음. 왜 코바시가 가토랑 같이 히노세를 초대하고 있었는지는 의문.


심애 굿엔딩) 스위트 클라운이 되어 저택의 문을 연다고 해도 자쿠로가 자식을 써야만 한다. 반대로 누군가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소원을 빌어도 그가 과자가 되어 희생될 뿐. 아무도 희생되지 않고 나갈 방법은 도화사의 힘의 근원인 저택의 마리스를 없애는 것.

네쥬+야히로는 말로 성불이랄지 설득해서 제정신을 되찾고, 성 안에 무덤을 만들어 마리스를 온실로 모아 라스트 보스로 나타난 도화사랑 정신승부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 저택에서 빠져나옴.(ㅈㄴ

자쿠로 집에 굴러 들어가 살려다가 때마침 돌아온 자쿠로의 부모님께 잘 얘기해서 둘이 아파트에 집 하나 장만해 오순도순 산다. 여전히 중고딩치고는 현실감 없는 엔딩<

저택에서 도화사와 싸울때 야히로의 손을 잡고 있던 손에는 사탕만이 남겨져 있었고, 드디어 야히로가 편히 잠들게 되었다며 어릴적 묻어준 고양이의 묘 옆에 사탕이 된 야히로를 묻고 끝난다.

+히노세 성교육 다시받고 오세여.. + 네이밍센스 개구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는 ネコマル에 나중에 낳을 애 이름은 赤丸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애 굿엔딩) 내 언어능력이 딸리는건가.. 그 온실에서 도화사와 싸우다가 갑자기 꿈 속인지도 모를 저택에 아침이 찾아오고 다른 초대객들은 집에 돌아간 평온한 세계에서 둘이 꽁냥대며 보내다가 개뜬금없이 다시 하나가 되자며 나타난 스위트 클라운이랑 논파로 이겨서 해피엔드라는거 같은데 둘이 방에서 마리스 가지고 니가 해봐라 내가 해본다 난린데 대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구여.. 대체 왜 자쿠로 발에 비늘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인어가 되고, 자식으로 히노세도 인어로 만들고 저택 안을 물로 채우더니 인어놀이하다 끝나는거..?


심애 배드엔딩) 정신세계 속 유원지에서 히노세랑 하하호호 놀이기구 타며 놀다가 히노세가 자주 하던 말들이 "당신(히노세)이 날 받아들인다면, 나도(자쿠로) 당신을 받아드리죠" 였는데
계속 반대로 말한다거나, '나한테 사과하지 말라'며 '애당초 사과할 일을 만들지 말라'더니 사과해도 그냥 넘어가는거에 위화감 느끼다 '히노세인 척 하는 도화사의 과자인형' 이라는걸 깨닫고 영영 여기서 나갈수 없다는걸 암시해주는게 섬뜩하고 좋았던<


왜애 배드엔딩) 이제와서 야시로한테 빙의된것도 아니고 '그를 구하고 싶다면 인어공주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도화사의 말에 따르려고 하자 히노세가 '아아 당신은 결국 살려고 하지 않는구나' 라고 실망해 이전 약속한대로 '최종수단'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자쿠로가 미치더니 전엔 몸이랑 맞지 않아 고생하던 코바시의 마리스를 자식으로 히노세와 융합시켜 영원히 죽을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린..

이후 히노세가 그 정원의 나무에서 목매달고 데롱데롱 거리다가 "다 귀찮아 졌으니까 차라리 물속으로 빠트려달라"고 말해 빠트리고는 물 속 히노세를 보며 야히로마냥 '그래 당신은 나의 보물, 소중한 보물은 열쇠로 잠궈 가둬놔야지 후후' 하고는 끝나는데 얘 왜애 엔딩들은 하나같이 다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그 고대하던(?) 네쥬의 표정도 참 만족스러웠다. 지하에서 새빨간 마리스에 둘려쌓여 그 호러한 얼굴 들이대는데 지릴뻔..

야시로도 마지막에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살아있는 오빠를 묻어서는 안되는데 미안했다며 잘못을 깨달아 준 거 같고, 자쿠로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는데 네쥬 얼굴을 써도 귀여웠다ㅠㅠㅠㅠㅠ

초반에 그 철벽치던 싸이코가 개과천선한 모습이 참 낯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확실히 쿠제보단 재밌었지만 뭐랄까 미츠하라처럼 반전 뒷통수! 가 없어서 그런지 조금 아쉽긴 했다.

또 확실히 상대가 상대다 보니 초반부터 자쿠로의 무한 짝사랑 어택에 안쓰럽다가도 히노세가 의외로 초장부터 홀라당 넘어온 독백을 참 많이 보여줘서 플레이 내내 엄마미소를 지을 뿐..


+ 히노세 루트에서 특히 크랜이랑 라즈 분량이 늘었는데 얘네 너무너무너무 좋다ㅠㅠㅠ 크랜은 멍하고 둔한게 귀엽고 라즈는 츤츤대서 귀여운ㅠㅠㅠㅠㅠ

+ 미츠하라ㅋㅋㅋㅋㅋ'하렘상태로 자쿠로의 욕망을 일으키는거 보다 전속 오프렌더가 있는게 낫다'며 꼬시다가 자쿠로가 철벽좀 쳤다고 갑자기 '너 무지 귀찮은 여자네;' '난  목록에서 빼 줘^^' 하고 가는건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쇼하다 가는 마카롱씨..☆

 누가 봐도 개새낀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ㅠㅠ "참고로 전속 오프렌더는 좋은아침-부터 잘자- 까지 함께에요★"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ㅠㅠㅠㅠㅠ

+ 마나이에게서 강한 근친의 향기가 느껴진다..

+ 근데 얘네 쌍둥이 무지 좋아하네



원래 각 캐릭터마다 자주 가는 장소/ 어울리는 장소를 배경에 표정은 데레데레한 스샷을 메인으로 두고,

쿠제같은 경우엔 그게 예배당인데 스샷을 너무 안 찍어서 적절한 거리의 데레데한 표정의 짤이 이거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다 고멘


첫인상은 그냥 예쁜 오레사마 캐릭터. 초반부터 자쿠로의 과거 얘기를 듣고는 뜬금없이 동생이 되어준다며, 누나를 꼭 지켜내 보이겠다길래 '얘 왜 이러냐;' 싶기도 한데 단순히 인상 자체는 좋았다.

미츠하라 루트에서는 짠내 쩔게 안쓰러웠고, 대체 왜 저렇게 자쿠로를 지키는것에 집착하는걸까, 어떻게 일그러진 아이일까 매우 기대했는데.............지루해.....몹시...지루해........

대사의 5할은 "어이 얼굴빛이 안 좋아" 3할은 " 내가 반드시 지킨다".............그리고 갓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일반상식이 아예 없다. 식사법은 물론이고 샌드위치랑 단풍도 모름.


근데 알고보니 스위트 클라운이 만든 과자인형. 쿠제 소우마 (푸딩/16세)

감금된 저택에서 나가고 싶어서 서로 데면데면한 초반에 남동생을 자처해 자쿠로의 곁에서 편을 들어주면 자연스레 친해지고 쿠제에게 바라는게 생기기 마련이니 결국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된다는 시나리오. 아니더라도 다른 멤버와 사랑에 빠져 남동생으로써 옆에서 방해하던지 응원해주면 괜히 사랑은 불타오른다..★ 는 것. 여기까지도 꽤 흥미로웠는데 사실은 비밀이 더 남아 있었으니,

미츠하라 루트에서 나온 유산되어 빛도 못보고 죽은 남동생 미츠하라 소스케 = 쿠제. ??????ㅋ?ㅋ/ㅋ?ㅋ/?///??????ㅋㅋㅋㅋ??????

뱃속에서 쿠제가 살던, 엄마나 세이스케가 살던 하나를 고르라는 도화사의 제안에, 물론 자기도 엄마도 아빠도 보고싶고 앞으로 일어날 일이 기대되서 어쩔 줄 모를 정도지만,

형이 여태까지 쭉 엄마랑 만나기 만을 기대해 왔다고, 형과 엄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며 스스로를 희생한다.ㅠㅠㅠㅠ 그렇게 도화사한테 영혼을 먹혀 차후 여왕에게 바쳐칠 과자인형으로 만들어 진 것.


심지어는 자쿠로에게 과거 얘기를 듣고도 물론 자기도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었지만, '과거에 내 가족을 내 손으로 지켜내 보였다는 것' 에 초점을 맞춰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너란 대천사...

내가 구한 형이 저렇게 속이 베베 꼬인 인간으로 자라난건 짜증나지만, 저택의 사람들 중에서 자쿠로 외로 자기의 모습을 그대로 부딪혀 오는건 세이스케 뿐이였다며 싸우는것 또한 자길 똑바로 봐 줬다는 거라며 세이스케가 밉지 않다는데 뭐지 이 대천사는.. 그에 비해 뱃속 깊은곳까지 베베꼬인 마카롱 형님.. 그래도 널 사랑해<

한 술 더 떠서 개밉상 네쥬도 자기와 같은 과자인형이라 새삼 동질감을 느꼈는지 '자기처럼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하거나 과거에 대해 고민할 날이 올텐데 결국엔 웃을수 있도록 해 달라'고 예배당에서

기도한다거나, 만약 자기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자쿠로와 만나 이런 감정을 가질 기회도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자길 창조해준 도화사에게도 감사한다고...()


심애 굿엔딩) 또 강박증 폭발해 자쿠로도 부모도 뭣도 모두 다 올곧고 스스로의 신념을 잃지 않는 너만 원한다고, 누가 구해달라고 빌었냐며 맘대로 구해놓고 잘난척 하지 말라고, 니 위선으로 태어나서 내가 어떤 인생을 보냈는지 알기나 하냐며 이딴 목숨 그렇게 원하면 스위트 클라운이 된 자쿠로한테 널 인간으로 만들어 내보내달라고 빌어준다며 홧김에 별 소리 다 하는 세이스케에게 오히려 당당하게

세이스케 니 말대로 네 목숨을 희생해 내가 인간이 되어 나간다면 "지금 여기에 있는건 나다. 니가 얼마나 슬퍼하고 절망해도 모두가 원하는 내가 여기 있다"고 소리치며 졸라 재밌게 살아준다는뎈ㅋㅋㅋㅋ

또 세이스케가 말바꾸며 너 같은거한테 뭐 하나라도 뺏길까보냐 뭐다 거리면서 서로 '내가 어떻게 어떤 기분으로 살아왔는지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웃기지 뫄!!' 라며 머리털 쥐어뜯고 개싸움을 시작한다..

말리려는 자쿠로에게 '첫 형제 싸움이니까 말리지 마라' 라며 둘이 피 토하고 치고박고 싸우고는 서로 훌훌 털어버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이스케 루트에서 그 개고생을 한 걸 생각하면 좀 어이없긴 했는데 소스케가 죽었기 때문에, 영영 말도 감정도 전할수 없으니까 괜히 속에서 곪을수 밖에 없던 것인데, 우연과 우연이 겹쳐 제 정신과 의지가 있는 소스케와 만나 직접 서로 부딪히며 불만도 억울함도 다 내뱉을수 있는 이 순간 자체가 세이스케의 일그러짐을 풀어줄 기적인듯 싶었다. 뭣보다 다 까놓고 한바탕 개싸움하고 평범한(?) 성격 더러운 형제사이가 된 게 너무 보기 좋았다ㅠㅠㅠㅠㅠ

연락처 적어주면서 "니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니까 우리집에 있는 니 불단이나 보러 오던지^^" 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자쿠로랑 사진찍은거 보내면서 우리 한창 러브러브 중♥ 이라고 미츠하라한테 문자보내고는 전원은 꺼두는게 좋을거라던데 곧바로 화나서 전화해오는 미츠하라도 졸귀ㅋㅋㅋㅋ


왜애 굿엔드) 자쿠로가 하루 빨리 스위트 클라운이 되겠다며 더 강한 "원하는 감정"을 쌓기 위해 3일 꼬박 굶다 쓰러지고, 3일 내내 안자면서 너무 졸리면 허벅지 나이프로 찌르며 참고, 급기야 요즘엔 그렇게 극한상태로 쓰러질 때 당장에라도 울 거 같은 쿠제의 표정이 너무 좋다고 더 보고싶다는데 애가 장난 아니게 맛이 감..

모든지 자식으로 다 해먹어서 윤리성이고 제정신이고 다 좀먹혀서 맛이 갔구나.. 흑흑.. "문 열어 줄테니까 다 꺼져^^" 라며 자식으로 저택 문 따주니까 미츠하라는 쌩하고 나가곸ㅋㅋㅋㅋㅋㅋ 마나이도 나갔는데 히노세랑 코바시는 아직 남겠다니까 그럼 어쩔수 없다며 '쿠제군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다 사라지게 해 줘' 라는 자식으로 둘 다 과자로 만들어서 쿠제랑 사이좋게 냠냠 먹고 또 자식으로 인간으로 살았던 기억들은 모두 악몽이고, 예전부터 쿠제랑 사이좋은 남매인 악마인 설정으로 기억을 날조하고는 둘이 잘 산다..


심애 배드엔딩) 예배당에서 미츠하라 갱생에 실패. 결국 쿠제가 자쿠로에게 '모두를 저택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또 세이스케와 자쿠로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소원을 빌어 과자행.

왜애 베드엔딩) 이번엔 히노세랑 코바시 만이 아니라 성 안의 모든 인물을 과자로 만들어버리고 그 댓가로 '정상적인 수면'을 치뤄서 오랫동안 쭉 잠만 자는 엔딩. 처음엔 눈을 뜨지 않는 자쿠로를 걱정하던 모양이지만 이내 쿠제도 미쳐서 내가 곁에 없으면 자쿠로는 살 수 없다 뭐다 거리며 아무튼 행복해 보이는 엔딩.


왜애루트에서 자쿠로가 과자인형은 무슨맛일까? 란 대화에서 설마 설마설마설마 먹어버린다거나, 쿠제군은 푸딩맛이 난다거나?!?!? 후반부에 자꾸 푸딩푸딩 거리길래 설마했는데 그딴거 없었구요. (왈칵

그런 하드코어를 스위트 클라운에게 바라지 맙시다. 애당초 공략캐를 냠냠하든 냠냠당하든 그런건 키랄에서나 가능하지 오토메게임에서는 무리무리.

쿠제군 심애에서는 되게 올곧고 세이스케랑 대비시켜서 캐릭터성 확실했는데 왜애에서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캐러가 되서 매력이라곤 다 증발. 잘못됐다는걸 알면서도 자쿠로가 하는대로 곁에 붙어만있는데 안절부절 못하고 의지없는 겉절이스러워서 별로였다.


꼭 짠내 쩐다고 애정캐가 되지는 않는 법. 쿠제루트가 그러했다. 쿠제 소우마라는 인물에 얽힌 비밀들은 참신했지만(세이스케 관련이라던가 과자인형이라던가) 달달한 파트는 거의 무표정으로 대충 넘긴.. 그냥 '세이스케가 이런 방법으로도 트라우마를 털어낼수 있구나' 싶은 가능성의 하나를 봐서 좋았다. 그리고 어떤 루트에 가서도 자신의 에고를 잃지 않는 미츠하라군에게 박수를.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되든 그는 미츠하라스러웠고 미츠하라라는 캐릭터는 저런 인물이기에 역시 좋았다. "내 얼굴은 예술품이라고!!"

+ 얘네 형제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는거 참 좋아하는 듯. + 바보털 두 개는 집안내력인가..

+ 공략보고 해도 왜애 배드엔딩이 너무 안 나와서 홧병나 죽을뻔. 다음부터 너무 안되면 아예 호감도만 줄창/욕망도만 줄창 올리면 각 배드엔딩으로 가는 모양이니 참고. 굿엔드는 적당히 밸런스 좋게.




공략캐 중에 물론 취향이라곤 한 명도 없지만 사람 피말리고 심장 쫄깃하게 하는 이런 분위기가 급 땡기고 훈훈 달달한 코드리아도 끝냈겠다 이제 치유한 멘탈을 부술차례★ 라며 시작한 스위트 클라운.

공식 추천 공략순서가 있길래 그냥 그대로 하려고 미츠하라부터 시작했는데... 플레이 보이 + 상큼보이 다이키라잇!!!!! 절세미남이라고 아주 오만을 떨던데 코바시가 더 잘생겼지롱 뿌이뿌이

다른 장르의 오●카● 씨도 그렇고 저런 여자한테 인기 많은 젠틀 상큼 보이★ 타입은 정말 취향이 아니라 초반인상은 별로였는데, 정작 까고 보니 시발데레.(풍악을 올려라!!! 꽃길로 맞이하거라!!! 이예이!!!

정말이지 본성 드러내는 온실 에피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ㅎ.. 처음엔 네쥬새끼 또 트롤링 한다;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네쥬의 말로 자쿠로가 자신에게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는걸 깨닫고 프라이드가 조각조각나서는 가로등에 머리 박으면서 중얼중얼 대는뎈ㅋㅋㅋㅋㅋㅋ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아니 뒤틀려 있을거란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였냨ㅋㅋㅋㅋㅋ

얼굴도 초반 성격도 정말 취향이 아니였는데 엔딩보고 확 좋아진 캐릭터. 오히려 본성이 다크하니까 상큼한 연기를 해도 갭모에로 보이기 시작하는..(콩깍지

누군가 자길 얕보는걸 무지 혐오하고,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본인의 프라이드는 지켜 보이는 점이 맘에 들었다. 난 자신의 방침/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희생/자해도 할 수 있는 그런 캐러가

좋거든..^P^ (코드리아에서는 반드시 살고싶엇! 포기안해! 그를 믿어! 란 선택지만이 정답이라 좀 아쉬웠던..)

메요요나 젠야 이후로 "내가 좀 미쳤음 어쩔건데?"스러운 당당한 미친놈은 오랜만이랄까 가끔 빡돌거나 미쳐서 이상한 짓을 해도 결국엔 "그는 착하다"는 결론인 케이스가 많아서 예쁘게, 착하게 치장하지 않고 '어딘가 일그러진 캐릭터'라고 결론짓는게 좋았다. 아무리 반한 여자라도 욱하면 머리채 쥐고 목에 포크째로 애플파이를 입에 처넣는다거나, '더 이상 불가능한 일에 미츠하라군이 무리해서 애쓰는건 보고 싶지 않으니 그냥 여기서 살자?' 라니까 정색하고 '기어오르지마. 니 말 하나로 내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라고 하는 점이라던가 참 여태 본 적 없는 캐릭터^P^..


원래 쌍둥이인 그는 소스케라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임신중에 의문에 고열로 소스케는 유산되고, 세이스케만 태어나게 되었다. 어릴적에는 잘생긴 얼굴로 주변에도 인기가 많았으나, 점점 커가면서 공부도 운동도 못하니까 주변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는 '다른건 전부 못 쓰는데 얼굴만 잘생겨서 괜히 부끄럽다'라고 부모가 생각하기 시작하며 집안 불단에서 '소스케였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말까지 한다. 이후로 죽을듯이 노력해서 부모가 원하는 완벽한 존재가 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고 싶다며 중학교 데뷔로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이상을 연기하며 여자를 끼고 살았다는.. 

고작 초등학생인데 부모에게 인정받고싶어서, 외면당하기 싫어서 아등바등 공부하고 운동하느라 잘시간도 없고 졸려 쓰러질 거 같아서 컴퍼스로 손등을 찌르며 공부하는건 너무 가혹한 인생..ㅠㅠ 

어차피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망자따위 미화되기 마련이라며 근데 어쩔거야?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건 나 인데^^? 라면서도 평생 소스케에 대한 열등감에 찌들어있는게 참 안쓰럽다ㅠㅠ

그냥 '남동생'이라는 존재가 지뢰로, 소스케도, 자쿠로의 쌍둥이도, 쿠제도 죄 다 '남동생'이라는 존재. 그냥 저 칭호를 가진 존재가 자기보다 신경써지고 선택받을때마다 무한 박탈감에 휩싸이는ㅠㅠ


자쿠로라는 캐릭터는 무지 참신한 히로인. 정말이지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미츠하라랑 사귀기로 해서 미츠하라가 껴안으니까 '뭐랄까.. 전철에서 모르는 사람이 기대고 있는 느낌이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이해도 너무 드라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녀병은 전혀 아닌데 한 행동을 해도 50자는 넘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미츠하라가 뭐 하나 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상적일까만 생각하지 설렌다같은 감상이 없다. 매 순간순간을 '어떻게 행동하면 스무즈하게 지나갈 수 있을까' 생각밖에 안 하는데 참 숨막히고 답답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미츠하라에게 사랑을 하고 변화해가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 남동생의 일을 잊고 미츠하라군과 보낸 시간을 '즐겁다' 라고 느껴버리는 것에 죄책감이 들고 나 혼자 행복해져선 안된다니까 '내 자신이 제일 중요한게 어디가 나빠' 라는 미츠하라의 말에 매달리고 싶었다는 자쿠로의 독백도 찡했다.

근데 온실에피에서 쿠제의 몇 마디에 '그래 난 여태까지 그를 알려고 생각하지 않았어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며 이해해 주길 바라지 않았어!' 란 생각 하나로 애가 저렇게 바뀌나 싶기도 했다.


처음엔 '에엑 쟤네 만난지 몇일만에 뭐하냐 호에엑 아니..아니..보통..사귀자마자 바로 둘이 같이 잡니까..?......ㅇ......???????' 거렸는데 저건 감금된 극한 상황이면 뭐.. 쓸데없는 에피도 굳이 안넣어도 뭐.. 오히려 질질 안끌어서 좋다 싶었다. (미츠하라랑 하루인가 이틀인가 연애하는 파트가 제일 지루했던)


심애 굿엔딩) 미츠하라 본성도 좋았고 진행도 크게 문제 없이 좋았다. 아무리 자신이 지닌 생각에 회의가 들어도 내가 믿고자 하면 그걸로 된 거라는 말도 좋았음. 사실 미츠하라가 자길 희생한다고 했을때 존중한 자쿠로에서 다른 커플이였으면 개순종적; 용기없는년; 싶었을텐데 미츠하라의 프라이드가 어지간히 높아야지.. 자기의 힘을 부정하는것 만큼은 못참는다는 캐릭터니까 믿어주는게 서로의 심신안정에 이로운..() 초반에 도화사가 얘기한 '인간은 태초에 둘이 하나인 존재였는데 찢어지게 되어 언제나 자신의 반쪽을 찾는다, 그래서 사랑을 갈구한다'고 했는데 좀 다른 의미긴 하지만 어딘가 일그러진 미츠하라랑 자쿠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 함께 트라우마도 극복해냈다는게 좋았음.

또,엔딩에서 자쿠로가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니까 자기 인맥이 이정도라고 잘난척하는뎈ㅋㅋㅋㅋ 괜히 여기저기 문자보내며 카시노 자쿠로라는 여자애 혹시 알아?거리며 열심히 문자치고 답장 안오나 초조해하는 미츠하라를 생각하면 모에사 할거같다구ㅠㅠㅠㅠ 마지막에 같이 살자며 부모한테는 적절히 연기해서 여태 동생일로 못 챙겨준걸 빌미로 같이 살게 만들거라며 연기하는것도 이젠 그냥 귀여운ㅋㅋㅋㅋㅋㅋ 빨리 우리 부모님한테 점수따두는것도 장래에 편할거라며 은근슬쩍 프로포즈하는것도 미츠하라다운ㅋㅋㅋ 저 콧대에 자쿠로한테 메로메로한 눈빛으로 "행복하게 해줄게" 라고 말하는것도ㅜㅜ


왜애 굿엔딩) 에.. 미츠하라 이외엔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방에 자진 감금당해 수발 들어받고 결국 스위트 클라운이 되어 둘다 미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건가.. 딱히 소름! 히잉! 하지도 않은... 사람 뿐만 아니라 서로의 눈에 띄는 물건에도 질투심 폭★발 해서 눈가리개 플레이로 막을 내리는..(좋은게 떠올랐다며 눈 감으라길래 '뭐지..? 눈이라도 찌르나 도킷' 했는데 눈가리개라 실망함(ㅈㄴ

뭣보다 미쳤다는게 그닥 잘 안 와닿아서.. 방긋거리며 자쿠로의 눈에 비치는 모든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찢어 넝마로 만드는게 소오름! 이런건가..< 됐고 난 방긋방긋 웃는 미츠하라 따위에게 하나도 관심없..

그나저나 자쿠로에게 들러붙는 파리들은 처리했다는데 설마 그거 오후렌더들 아니게찌..? 응?ㅠㅠ 쿠제쨩 이 엔딩에서 특히 안쓰러웠다고ㅠㅠㅠ 자쿠로가 '미츠하라밖에 보기 싫어라고' 자식을 쓴건지 쿠제가 안 보이게 되고 존재도 아예 잊어버리게 되고ㅠㅠㅠ 미츠하라는 옆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맘에 안드는 남자한테 넘어간게 화나는거지?' 거리면서 도발하는데 쿠제ㅜㅜㅜㅜㅜ 안쓰러워서 어케ㅠㅠㅠㅠ 괜히 슬퍼지니까 이렇게 다른 러브라인 보여주지 말라구웃ㅜㅜㅜㅜㅜ


심애 배드엔딩) 마리스를 흡수한다는 미츠하라가 조절을 실패하고 역으로 죽게 생기자 자쿠로가 자식으로 미츠하라를 현실로 돌려보내서 홀로 저택에서 스클로 사는 엔딩이라 나름 무난한 베드엔딩.

왜애 배드엔딩) 뭐야이겤ㅋㅋㅋㅋㅋㅋ 온실에피 이후로 자쿠로는 이쪽이 타입이구나★ 해서 취향에 맞게 반한 척 연기해준거 뿐이라고, '남동생'이란 존재한테 이겨 우월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닥치고 온전한 내 것이 되라'고 하는데 때마침 자쿠로가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해서ㅠㅠㅠ 마카롱으로ㅜㅜㅜㅜㅜ 변함ㅠㅠㅜㅜㅠㅜ 쿠제가 그건 니가 먹어야 한다는 말 한마디에 자쿠로가 바로 꿀꺼덕 먹어버리고ㅜㅠㅠㅠㅠ 쿠제가 이젠 내가 그의 역할을 대신한다며 끝나는데ㅠㅜㅜㅠ 미츠하라 짠내ㅠㅠㅠㅠㅠㅠ 여태 진심으로 자쿠로를 사랑했던건 아니라 나쁘다 쳐도 과자화는 너무하쟝ㅠㅠㅠㅠㅜㅜㅜ


그러타.. 너무 재밌었다.. 코드리아에 비해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더 재밌었다. 미안<
사실 왜애 엔딩이나 베드엔딩이 기대한 만큼의 충공깽은 아니였지만 미츠하라라는 캐릭터 자체로도 매력넘치고 재밌던 스토리였다.
네쥬.. 참 개밉상이긴 한데 사실 도움 많이 되는ㅋㅋㅋㅋ 온실에피도, 초콜릿시럽 손가락에 끼얹을때도, 마지막 마리스 네타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손패치라 손가락 핥는다거나 비슷한 이벤트를 멧챠 좋아하거든★ 당황하는 미츠하라 존귀★
토요나가 토시유키상. 종종 이름은 들어봐도 딱 떠오르는 캐릭터가 없었는데 이젠 바로 미츠하라가 떠오를 듯. 그만큼 상큼/본성/광기 전부 연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일그러져서 자쿠로한테 화내는 연기라던가 암튼 연기 너무 쩐다구우우웃ㅠㅠㅠ 아이 연기는 안 하는 걸로 하자.. (카가미요 카가미요 카가미상

+역시 콧대 높은 공략캐일수록 연애모드가 더 달달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