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정원의 나무를 보면서 '평온하게 목 매달아 죽기엔 별로네요' 라는 말에 첫인상은 자살충동에 찌든 중2병.. + EMO + 쇼타 + 오카마

저 미친놈이랑 어떻게 연애를 하나 싶었는데 결국 잘만 하더라. 보기와 다르게 사랑꾼이였음 히노세< 중2병 들고양이 길들이기


전 편과는 달리 미츠하라/쿠제는 거의 등장하지 않더라. 그래서인지 다 같이 상의해서 전속 오프렌더 정하는것도 무지 일이였던..

'당신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 안으로 들어갈수 없어요' 라는 히노세의 말로 전속 오프렌더를 히노세로 결정. 이래서 말은 아무말이나 하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좀처럼 협력해주지 않는 히노세라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 히노세가 흥미있는 고문구에 대해 얘기하다 "한번 써볼래요^^?" 라는 말에

'뭐라도 해야지, 괴로움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욕구로 스위트 클라운에 가까워 질지도 몰라' 라며 스스로 입에 고문구 끼는 꼴이라니 대체 뭐가 하고 싶은걸까.....

홀로 멀어지는 의식속에서 동생을 떠올리며 동생이 사라진건 나 때문이니까 내가 이정도로 고통받는건 당연해.. 이러고 앉아있는데 참 뭐가 하고 싶은건지 이해가 안 갔다(...)

그러다가 히노세가 또 사람 속 박박 긁어대는데 여태까지는 협력해 달라는 입장이라 굽실거렸는데 하다못해 더 이상 못참겠는지 자쿠로가 "니한테 듣고 싶진 않네요^^"라며 받아 치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인성 논란하다가 "타인에게 벽만 만드는 너 같은건 평생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죽겠지" "너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네요^^ 적어도 너 보단 연애할 자신 있네여" "해봐요 그럼^^" "확인하기도 좋고 내 전속 오프렌더는 당신이니까 당신한테 반하도록 해보죠^^" 이렇게 됐는데 뭘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본격 중2병에게 반해서 최종적으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된다는 목표가 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는 히노세에게 반하기 위해 또 쫄래쫄래 따라다니는데, 어느 날 히노세랑 같이 빵을 굽자! 라는 이야기가 되어 프렌치 토스트를 만드는데 "빵은 보통 몇 도로 굽죠? 800도?"도 웃겼던ㅋㅋㅋㅋㅋㅋㅋ

때마침 식사준비하러 주방에 찾아온 마나이를 만나 제대로 된 빵을 구울수 있게 됐구나! 싶었더니 왜 마나이쪽을 더 의지하냐며 800도로 빵굽는 빵장수씨가 질투하는 이벤트도 무지 참신해서 재밌었다.

또 둘이 프렌치 토스트 만들어서 오븐에서 꺼낼 때 히노세가 몰래 숯덩이로 바꿔치기 해서 자쿠로의 '먹고 싶었는데 아쉽다'라는 욕구를 더 높이려 했고 계획도 성공했는데 다시 원래 잘 구워진 프렌치 토스트를 줘도 '어찌됐든 히노세가 내 욕구를 높여주기 위해 만든 것' 이라며 숯덩이도 같이 먹고 기절하는ㅋㅋㅋㅋ 솔직히 저거 히노세 입장에선 무지 귀여운거 아니냐ㅠㅠ

그렇게 쓰러진 자쿠로를 업고 방으로 가는데 또 마주친 마나이가 자기도 돕겠다니까 "전속 오프렌더는 저니까 됐네요" 라고 하는데 귀엽쟝ㅠㅠㅠㅠㅠㅠㅠ 괜히 마나이 견제하는거 귀엽쟝ㅇㅠㅠㅠㅠ 

그리고 보통 오토메 게임에서 히로인이 "만져도 돼요?" 이러면 당황하거나 설렌다가 보통인데 "갑자기 발정이라도 났어요?" 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뻘하게 뿜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쿠로가 더 이상 히노세와 타인으로 있기 싫다며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자식을 썼기에 히노세가 곁에 있으면 괜히 자신의 소원으로 이뤄진거라 죄책감을 느끼고 차라리 자길 싫어해줬으면 좋겠다니까 "그럼 리셋하죠. 내가 당신을 싫어하게 해 달라고 자식을 쓰세요. 그에 따른 댓가는 곁에서 제가 책임지죠. 제 말은 들을 생각도 없는거 같으니까 스스로 자식을 써서 내가 다시 당신에게 간다면 인정하겠죠?" 라니ㅠㅠㅜㅠ + 자식을 쓰게 된 그 밤 이후로 겉치레 웃음만 짓다가 진심으로 웃으니까 혼잣말로 '드디어 웃어줬네요' 라니ㅠㅠ 히노세군.. 이미 자쿠로쨩한테 쵸 메로메로 인 거 같습니다만ㅠㅠ


과거 스토리 좀 정리하자면 (우선 코바시랑 히노세 둘 다 과거에 마리스에게 덮쳐졌지만 적임자라 상성이 좋은건지 죽지 않고 마리스를 보고 다룰 수 있게 되어있다)

어릴적에 죽은 길고양이를 묻어줬더니 히노세에게 칭찬받은게 너무 기뻐서 이후로 '소중한 건 묻어서 무덤을 만든다'라는 생각이 자리잡혔고, 점점 확장되서 가장 소중한 것인 '오빠'까지 산채로 묻으려고 한다. 하지만 히노세가 무서워서 도망치다 바다에 빠져버렸고 때마침 나타난 도화사에게 오빠를 구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도화사에게 먹힌다. 영혼이 된 야시로는 반으로 나뉘어 한쪽은 네쥬가 되고, 한쪽은 저택안의 마리스와 섞여 언젠가 히노세한테 흡수되고 싶었는데 (자쿠로 손에 묻은 흙의 마리스) 히노세에게 거부당해서 네쥬랑 합체됨.

반면 히노세도 홀로 살아남아서 자쿠로처럼 '그 아이의 일은 잊어라' 라는 말을 듣으며, 마리스가 안정되지 않아 정신도 미쳐돌아가고 나날이 피를 토하다가 지긋지긋한 집을 나온다. 마리스의 힘으로 성인을 뛰어넘는 무력을 지닌 히노세는 혼자 길거리를 누비며 가출청소년으로 살다가 코바시랑 가토에게 초대받아 저택에 찾아왔다는 모양. (중간까지 케이파+가토인줄 알았는데 코바시+가토였음. 왜 코바시가 가토랑 같이 히노세를 초대하고 있었는지는 의문.


심애 굿엔딩) 스위트 클라운이 되어 저택의 문을 연다고 해도 자쿠로가 자식을 써야만 한다. 반대로 누군가 여기서 내보내 달라고 소원을 빌어도 그가 과자가 되어 희생될 뿐. 아무도 희생되지 않고 나갈 방법은 도화사의 힘의 근원인 저택의 마리스를 없애는 것.

네쥬+야히로는 말로 성불이랄지 설득해서 제정신을 되찾고, 성 안에 무덤을 만들어 마리스를 온실로 모아 라스트 보스로 나타난 도화사랑 정신승부에서도 사랑의 힘으로 이겨 저택에서 빠져나옴.(ㅈㄴ

자쿠로 집에 굴러 들어가 살려다가 때마침 돌아온 자쿠로의 부모님께 잘 얘기해서 둘이 아파트에 집 하나 장만해 오순도순 산다. 여전히 중고딩치고는 현실감 없는 엔딩<

저택에서 도화사와 싸울때 야히로의 손을 잡고 있던 손에는 사탕만이 남겨져 있었고, 드디어 야히로가 편히 잠들게 되었다며 어릴적 묻어준 고양이의 묘 옆에 사탕이 된 야히로를 묻고 끝난다.

+히노세 성교육 다시받고 오세여.. + 네이밍센스 개구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양이는 ネコマル에 나중에 낳을 애 이름은 赤丸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애 굿엔딩) 내 언어능력이 딸리는건가.. 그 온실에서 도화사와 싸우다가 갑자기 꿈 속인지도 모를 저택에 아침이 찾아오고 다른 초대객들은 집에 돌아간 평온한 세계에서 둘이 꽁냥대며 보내다가 개뜬금없이 다시 하나가 되자며 나타난 스위트 클라운이랑 논파로 이겨서 해피엔드라는거 같은데 둘이 방에서 마리스 가지고 니가 해봐라 내가 해본다 난린데 대체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구여.. 대체 왜 자쿠로 발에 비늘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인어가 되고, 자식으로 히노세도 인어로 만들고 저택 안을 물로 채우더니 인어놀이하다 끝나는거..?


심애 배드엔딩) 정신세계 속 유원지에서 히노세랑 하하호호 놀이기구 타며 놀다가 히노세가 자주 하던 말들이 "당신(히노세)이 날 받아들인다면, 나도(자쿠로) 당신을 받아드리죠" 였는데
계속 반대로 말한다거나, '나한테 사과하지 말라'며 '애당초 사과할 일을 만들지 말라'더니 사과해도 그냥 넘어가는거에 위화감 느끼다 '히노세인 척 하는 도화사의 과자인형' 이라는걸 깨닫고 영영 여기서 나갈수 없다는걸 암시해주는게 섬뜩하고 좋았던<


왜애 배드엔딩) 이제와서 야시로한테 빙의된것도 아니고 '그를 구하고 싶다면 인어공주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도화사의 말에 따르려고 하자 히노세가 '아아 당신은 결국 살려고 하지 않는구나' 라고 실망해 이전 약속한대로 '최종수단'에 들어가는데, 갑자기 자쿠로가 미치더니 전엔 몸이랑 맞지 않아 고생하던 코바시의 마리스를 자식으로 히노세와 융합시켜 영원히 죽을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버린..

이후 히노세가 그 정원의 나무에서 목매달고 데롱데롱 거리다가 "다 귀찮아 졌으니까 차라리 물속으로 빠트려달라"고 말해 빠트리고는 물 속 히노세를 보며 야히로마냥 '그래 당신은 나의 보물, 소중한 보물은 열쇠로 잠궈 가둬놔야지 후후' 하고는 끝나는데 얘 왜애 엔딩들은 하나같이 다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그 고대하던(?) 네쥬의 표정도 참 만족스러웠다. 지하에서 새빨간 마리스에 둘려쌓여 그 호러한 얼굴 들이대는데 지릴뻔..

야시로도 마지막에 가장 소중한 것이라도 살아있는 오빠를 묻어서는 안되는데 미안했다며 잘못을 깨달아 준 거 같고, 자쿠로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는데 네쥬 얼굴을 써도 귀여웠다ㅠㅠㅠㅠㅠ

초반에 그 철벽치던 싸이코가 개과천선한 모습이 참 낯설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확실히 쿠제보단 재밌었지만 뭐랄까 미츠하라처럼 반전 뒷통수! 가 없어서 그런지 조금 아쉽긴 했다.

또 확실히 상대가 상대다 보니 초반부터 자쿠로의 무한 짝사랑 어택에 안쓰럽다가도 히노세가 의외로 초장부터 홀라당 넘어온 독백을 참 많이 보여줘서 플레이 내내 엄마미소를 지을 뿐..


+ 히노세 루트에서 특히 크랜이랑 라즈 분량이 늘었는데 얘네 너무너무너무 좋다ㅠㅠㅠ 크랜은 멍하고 둔한게 귀엽고 라즈는 츤츤대서 귀여운ㅠㅠㅠㅠㅠ

+ 미츠하라ㅋㅋㅋㅋㅋ'하렘상태로 자쿠로의 욕망을 일으키는거 보다 전속 오프렌더가 있는게 낫다'며 꼬시다가 자쿠로가 철벽좀 쳤다고 갑자기 '너 무지 귀찮은 여자네;' '난  목록에서 빼 줘^^' 하고 가는건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쇼하다 가는 마카롱씨..☆

 누가 봐도 개새낀데 왜 이렇게 귀여운지..ㅠㅠ "참고로 전속 오프렌더는 좋은아침-부터 잘자- 까지 함께에요★"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ㅠㅠㅠㅠㅠ

+ 마나이에게서 강한 근친의 향기가 느껴진다..

+ 근데 얘네 쌍둥이 무지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