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やかしごはん] O 2014. 9. 23. 01:41

9/6~9/22


학기중 플레이라 잡았다 놓았다 반복해서 언제는 달랐나 싶지만 이번글은 특히나 리뷰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犬소리의 집합체 느낌 :)...

이전 허니비작들과 달리 화면도 넓직해서 마음에 든다. 작화도 스타스카에 비하면 무지 발전했고 ! (청춘에서 쓰던 배경의 우려먹기가 종종 보입니다만)

뭣보다 요괴와 살아가는 일상+시골마을이 배경이다 보니 나츠메 우인장이랑 분위기가 비슷해서 좋았다.

전체적으로 처음 뉴스부터 복선도 나름 잘 깔려있고 세계관이나 설정도 마음에 든다.

그저 포근하고 따끈따끈한 느긋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뒷얘기가 깔려있었다니..!! 가상세계,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정원 같은 매개체 같은거 무지 좋아하는데ㅠㅠㅠ

뭣보다 정성들여 만들어 졌다는게 곳곳에서 많이 보였다. 물론 시스템적으로는 부족한게 많지만.

별로 기대하면 실망한다는 평을 봐서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분위기 때문인지 게임자체에 애착이 가서, 애정캐는 끝까지 미뤄두자! 싶어

처음으로 제일 취향밖인 하기노스케를 고른게 잘못이였나보다..☆★ 잔잔한느낌은 좋은데 지루해ㅐ... 게다가 공통루트가 꽤 긴편이라 하기노스케만 하루 반 정도 걸린 듯.

그래도 꾹꾹 참고 스오우를 위하여! 라며 하기노스케 엔딩을 봤는데. 예? 베스트엔딩이 왜 안열리나 싶었더니, 기껏 인간편의 음침한 여주인공을 깨놨더니!!!!!!!!

아야카시편의 아사기 공략 후에 전캐러의 베스트엔딩이 열린다나 뭐라나...헿ㅎ...헤헿... 아사기.. 성우도 아상이고 흑막도 있을법 해서 후반에 공략할랬는데...ㅠㅠ
하기노스케 굿엔딩 까지만 해도 별 재미없었는데, 엔딩회수 하려고 베드엔딩이랑 노멀 베드엔딩을 봤더니, 하기를 구할수 없어 울며 괴로워하는 린에게

"이 꿈은, 너에게 괴로운 꿈이였어?"

"행복한 꿈이였어. 너무행복해서, 깨어나기 싫었어"

"그럼, 한번 더 잠들까.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안심하고 잘자"

"다음 꿈은, 너가 진심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이라면 좋을텐데"

라던가!!!!!!!! 아사기랑 긴이 길고긴 꿈의 시작일 뿐이라던가, 2회차 접어드니까 사기리랑도 다들 자유롭게 되면 좋겠다거나 뭐가 뭔지 이해안가는 떡밥만 뿌려대고!!!!ㅠㅠ

아직 아사기랑 처음 만나는건데 "또 만났네" 이런다거나!!! 설마설마 막 다 공략해 놓으니까 "아 시○꿈" 같은건 아니지여? 예?ㅠㅠ 불안해 죽겠다구요ㅜㅜ

긴이나 여러요괴들이 다시한번 린의 '꿈'을 리셋하는 거세요? 예? 페러렐월드? 아사기는 또 왜 리셋전의 기억이 있는듯이 2회차에서 의미심장한 얘길하구 그래ㅇㅕ..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떡밥만 뿌려대시니 무지 궁금해지잖아요ㅠㅠ... 라며 또 길고 긴 플레이시간을 예상하며 아사기 공략하러 감다.

+ 아사기를 플레이해도 자꾸자꾸 베드엔딩으로 빠져서 뭐지 공략이 잘못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전캐릭터 공략후 가능하다고...☆★ 아사기 너란남자..☆★


처음엔 내가 봐도 음울하고 네거티브하기 짝이없는 여주였지만 점점 주변인물들에 의해 변화 해 가는 모습이 나츠메랑 겹쳐보여 좋았다. 랄까 변해도 음침하지만.

그에 비해 아야카시편 린 존귀!!!!!! 여름방학에 긴이랑 무사히 화해해서 요괴친구들 에게도 배웅받으며 돌아간 후, 이렇게 애가 이쁘게 자라다니!! 엄마랑도 잘 지낸것같고ㅠㅠ

음침한 린은 나까지 우울해 진다규(...) 아무튼 인간편에서는 저 딸바보 성향이 짙은 긴한테 쌀쌀맞게 굴거나 막말 할 수 밖에 없어서 가슴아팠던게 싹 풀리는 기분이였다ㅠㅠ

나는 올클리어 할때까지도 아야카시편의 활발한 린이 답답하지도 않고 행동력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종종 후기에서 린 목소리가 가증스러워서 보이스를 끄고들었다는 얘기가

많던데 개인적으로 나는 여자성우는 거의 이런느낌 아닌가..라고 생각했기에 잘 들으며 플레이했다. (R-18게임 여성우분들 보다야 백배천배 나았다..)

+ 도데체 린은 몇명한테 사랑받고 지켜져오고 있었던건지.....복 터졌네여...


또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게 여러가지 아야카시들이 나와서 린이나 마을인물들과 관련된 스토리가 나오는데 꽤 재미있고 공략캐보다 아야카시들한테 더 애착이 갔다는 (...) 

특히 애정하던 아야카시가 사기리랑 케이, 히사메. 특히 사기리랑 히사메는 이뻐서 으왕쥬금..ㅠㅠ 뭔가 사기리는 섹시한 매력인 반면 히사메는 금욕적이고 여왕님느낌..<<

우선 사기리는 흉악한 거미의 본 모습을 감추고 인간형으로 쭈욱 주변에게서 외면적인 이유만으로 다가오다가, 본모습을 보자마자 흉측하다며 모두 도망쳐버리는

그러한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아 린과 같이 마음의 한 구석에 구멍이 뚫린 채, 쭉 외톨이로 살아오며 외관만보고 손쉽게 사랑한다 뭐다 입에 발린 소리를 하며

결국 자신을 버려버리는 인간들을 모조리 원망해 먹어버렸고, 그 죄로 긴과 여러요괴들에 의해 봉인당했다.

처음에는 린을보며 봉인을 풀게하고 먹어버리려 했지만, 매일같이 도시락을 가져다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린과 자신을 겹쳐보게 되었고, 어느새 린에게 애착을 갖는다.

하지만 자신은 어차피 추한 거미에 불과하며 계속 곁에 있다가는 쓸쓸함에 못이겨 린을 죽여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사기리는 린을 조종해 봉인된 부적을 떼고,

잡아먹으려는 척을 하며 겁을 줘, 린을 자신에게서 떨어트리려고 했으나 본 모습과 이용하려고 접근했던 걸 알고서도 사기리를 죽이려는 우타에게

"더 이상 내 소중한 사람이 죽는걸 보고싶지 않아!" 라고 린은 말한다. 사기리의 본 모습을 보고도 '소중한 사람' 이라고 처음 말해준 존재였던 것.

이전에 린이 사기리의 사실을 알기 전, 사기리는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 줬던 사람이며 무엇보다도 자신과 닮은 사기리에게 "사기리가 내 엄마였다면 좋았을텐데" 라던 말이,

두 사람에게 큰 의미가 되었는지 그 일 이후 사기리의 독백중에 "내 귀여운 딸... 너와 같이 넌 나에게도 '소중한 사람' 이야" 라는 말에 울 뻔 했었다ㅠㅠ

이후로도 긴의 도시락을 맛보면 인간따윈 먹을게 못된다면서 두번다시 인간을 먹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폼포코린에 밥을 먹거나 린을 만나러 종종 찾아오곤 한다.

 

케이도 무지 마음에 들었었는데, 뭣보다 카나데랑 너무 닮아서ㅠㅠㅠ 아니 왜 카나데얼굴에 종이하나 붙여다가 데려다 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케이는 반딧불이로, 유메라는 여성과 우연히 만나 고작 5일의 짧은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게 되었지만, 유메는 이미 다른 상대와 정약결혼을 하기로 되어 있었고,

반딧불이의 삶은 고작 7일뿐이라 매일 밤, 달님에게 기도를 하며 삶을 하루씩 연장하다가 우연히 죽은 아야카시의 몸을 빌려 요괴가 되었고,

다시 돌아온다고 말한 유메를 쭈욱 기다린다.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유메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기다리기만 하던 어느해의 여름,

왠지모를 위화감을 느꼈고, 얼마 남지않은 힘을 다 써서 떨어져서는 안되는 냇가를 떠나 유메를 찾아다닌다.

우연히 린과 만나 린들이 찾아주는걸 도와주게 되는데, 케이가 기다리던 시간은 너무 길어서 이미 유메는 그 남자와 함께 살며 할머니가 되어있었고, 그 여름에 죽어버렸던 것.

모든사실을 알고 폼포코린에서 밥을 먹으며 '온기'를 알게 되었지만 유메가 없는 세계는 의미가 없다며 죽어가던 참,

이미 몇년전에 죽어간 동료들과 유메씨가 힘을 되찾아주어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된 케이는 "유메한테 벌써 오는건 빨라" 라며 혼났다고 한다.ㅠㅠ

이후 우타루트에서 우타와 싸워서 풀이죽인 린에게 위로를 해준다거나 폼포코린에도 밥먹으러 오는 모양. ↑위의 일 이후에도 여전히 그 냇가에서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긴은.. 초반에 낯가림이 심한 인간쪽 선택지를 밟다보면 린이 너무 긴에게 상처주곤 하는데 그게 무지 미안했었고, 그런데도 언제까지나 린을 가족처럼 맞아주어서 감동했었다.

그 인간성에 대단하고 강한 캐릭터구나 라고 느꼈었지만 실은 전혀 반대. 누구보다도 약하고 수많은 상처를 받아왔던 사람.

한없이 고독한 인생에서 처음으로 있을 장소와 가족을 얻었지만 얼마안가 아저씨, 마후유, 스미에 츠즈리마저 차례차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나가 상처가 많은 캐릭터였다.

근데 다 필요없고 그냥 츠즈리 키잡하게 해 주세요. 꼬불거리는 머리카락 한 올 마저 졸귀ㅜㅜ 고사리같은 손으로 오테테팟칭 하거나 그림그렸다고 자랑하러 가져오는데

진심 졸귀이이잉이ㅣㅇ!!!!!!!!!! 귀여움에 폭발한드앙아ㅏㅇㅏ!!!!!!! 집에 돌아오니까 '오카에리' 라고 해 주는 것 마저 녹아내림옇흫ㄹ응ㅎ흫엏휴ㅠㅠ...누나랑 살자? 아가ㅠㅠ


아무튼 공략순서는 하기노스케-아사기반..-요미-스오우-마나츠-우타-아사기. 덧붙여 호감도는

[공략전] 스오우>우타>마나츠>아사기>요미>하기노스케

[공략후] 아사기>우타>>>>>>>>스오우=요미>(사기리,히사메,츠즈리>케이)>마나츠>하기노스케(미안)


여기서부터는 개인루트 리뷰. 개인별로 글로 써내기도 분량이 애매해서 다 합쳐버렸더니 이번엔 또 너무많아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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