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너 중 최애캐 사네아키, 드디어 플레이 완료했습니다 !

딴것 다 둘째치고 비주얼, 특히 백발+장발이 개인적으로 느무느무 취향이라..ㅎㅎ... 보는내내 데레데레 해서는 찍은 스샷만 몇장인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이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설정도, 크리스챤의 종교인 점, 진지하게 히로인의 체도를 보며 자세등을 어브바이스를 해 주거나 하다못해 술을 안좋아하는 점이나 시끄러운걸

싫어하는것, 두부랑 죽순, 낮잠자는걸 좋아하는것도, 응석부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무릎베게를 해준다고 하거나, 반대로 응석부려 달랬더니 어깨에 기대서 자도 좋냐고 말하는

등등 별것도 아닌 설정 하나하나까지 왜 사네아키라면 다 멋있고 귀여워 죽겠는지 ㅠㅠ ! 진지하고 무뚝뚝하다가도 수줍어하거나 할 땐 내가 다 떡실신.

또 뭐가 그렇게 나쁘다고 자신은 더럽혀졌다 하거나, 죄를 지었고, 이국의 피가 섞여서 괜히 안좋게 눈에띄니까 떨어져서 간다고 하는 등 자기비하 할때는 내가 다 안쓰러웠다.

진짜 나빴다면 여태까지 그 사건에 대해서 괴로워 하지도 않았을것이고, 이미 옛날옛적에 잊고 잘 살고 있는게 진짜 나쁘고 더럽혀진 사람이 아니냔 말이다ㅜㅜ

좋지않은 일을 했던것도, 그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해댄 사람들이 먼저였고, 그 때문에 어쩔수 없이 손을 더럽히는 일을 했던게 아닌가.

플레이 전에는 까칠하고 무뚝뚝할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말은 조금 없더라도 한없이 다정한 캐릭터 였다. 5명의 호위무사 안에서도 손에 꼽히는 검 실력의 소유자 이기에

루트에서도 무척이나 멋있었다죠 ㅠㅠ. 멋있다고 하니까 사네아키가 나를위해 기도하거나 맹세한다고 할때 진짜 설렜다ㅠㅠ기도를 이렇게 섹시하게 하는 사람은 또 처음봤다.

다수의 사무라이라도 혼자서 거뜬히 정리해 버린다거나 ! 실은 하바키도 비중이 꽤 있을 것 같았는데 그닥 없어서 아쉬웠던점중 하나. 히로인이랑 하바키랑 같이 사네아키에

대해 꽁냥대거나 하는 에피도 보고싶었는데..ㅜㅜ 또 아쉬웠던게 꽁냥대는거나 개그에피도 조금 넣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오죽하면 두부선물에 멍때리던게 웃겼을까.

 

스토리쪽으로 얘기하자면 사네아키는 절지단(크리스챤)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막부의 일로인해 아버지와 떨어져 살게 되었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머지않아 이도교라며 그저 다른 종교를 믿었다는 죄도 아닌 이유로 어머니는 처형당한다. 이후 아버지의 친구분께 길러져서 검을 처음 접하지만 그마저도 아버지처럼 떨어지게

되어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봤자 돌아오는 불리한 대우와 혼혈일 뿐인데 외모가 요괴, 괴물같다며 심한 괴롭힘을 당하며 산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어떤 더러운 일도

할 수 밖에는 없었고, 수많은 사람들을 베게 된다. 슨푸의 어전시합에도 출전하게 되어 천하5검중, 오오텐타의 소유자가 되고 '쿠로바' 라는 성도 그때 받게 되는데,

어느날 슨푸막부의 의뢰로 한 남자를 죽이는 일을하게 되는데, 죽이려던 도중에 뛰쳐나온 한 여자를 베게 되어 어머니와 같은 죄 없는 사람을 베어버렸다며, 이래서는 어머니를

처형시킨 사람들과 다를게 없지 않냐며 두번다신 사람을 베고싶지 않다며 검의 길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에도막부들은 끊임없이 그 힘을 막부를 위해 써달라고 부탁해 온다.

또한 죄없이 죽었다던 그 여자가 히로인의 친구 마츠의 언니였다는 점.

 

사네아키 엔딩들은 의미없이 죽거나 아예 엉뚱한 엔딩도 없어서 꽤나 마음에 든다.

'검,황혼' 엔딩은 언니의 복수를 위해 사네아키를 죽이려고 했던 마츠였지만 역시 자신의 손으로 사람을 죽일수 없고, 여태까지 속죄하며 살고 있던 그에게 그 힘을 에도를 위해

씀으로써 죄를 갚으라고 말해져서 다시 막부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사네아키는 앞으로 막부의 밑에서 일하게 되면 나를 사건에 말려들까봐 이제 만나러 오지 말라고 한다.

히로인은 울면서 집에 가다가 우연히 슨푸세력의 부활의식을 목격하고, 나나에를 대신해서 제물이 되려던 순간 사네아키가 나타나 부활의식을 막아낸다.

사네아키는 자신이 지은 죄를 갚기 위해 막부를 위해 일하며 살아가게 된다. 사네아키를 위한 진정한 길이 아니였다는걸 히로인은 깨닫지만, 그것을 이미 늦은 후였다.

마지막에 사네아키가 지금도,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죄를 짓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검을 휘두름으로써 히로인의 일상을 지킬수 있다면 괜찮다면서 무릎꿇으며 손등에

뽀뽀해주고 끝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네아키 너란남자ㅠㅠㅠㅠ 뭘먹고 이렇게 멋있는건데 진짜ㅠㅠㅠ 자신의 손이 더럽혀지든 말든 내일상을 지켜나가고 싶다니ㅠㅠ..

'검,기혼' 엔딩은 황혼엔딩과 같이 제물이 되던 순간 사네아키가 나타타 츠즈미와 서로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말아먹을 아사쿠라가 둘의 검 사이에 나나에를 밀쳐버려

나나에가 죽는다면 부활은 성립되어 버리니 히로인은 츠즈미와 쵸우시치로와 함께 나나에를 의사에게 데리러 가고, 남은 사네아키는 오오텐타를 이용해 마레비토를 봉인하여

자신의 몸을 희생해 죽는다. 이후 히로인은 사네아키가 그딴일에 죽을리가 없다며 죽은 사네아키를 언제까지나 기다린다.

에니시루트에서도 목숨받쳐서 마레비토를 봉인하는 엔딩이 있었는데, 뭔가 에니시랑은 차원이 다르게 멋있었다고 할까.. 애정도버프라고 할까..

 

'검'루트보다 '너'루트를 보다가 깨달은게, 확실히 검루트에서도 사네아키의 사정을 말해주기는 하지만 검에서는 남의 이야기를 하듯 말했다면,'너'루트에서는 사네아키가 겪은

개인적인 심정이라던가 사정도 더 자세하게 말해주는걸 느꼈다. +  뜬금없는 아빠의 재혼이라니. 그것도 상대는 마츠쨩의 이모 ⊙▽⊙..

'너,행혼' 에서는 나 또한 좋아하는 사람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느끼게 할순 없다며 마츠에게도 용서받게된다. 또한 둘이서 마음도 통하게 되어, 처음에는 나중에 혹여나 이도교

라고 히로인이 잡혀갈지도 모른다며 안가르쳐주던 절지단에 대한것도, 나중에는 혹여나 나만 괜찮다면 자신에 대해서 더 알아주길 바란다고 절지단에 관한걸 알려주게 되는 등

평온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오오텐타의 빛이 이끄는 곳으로 갔더니 부활의식의 동굴이였고, 사건은 잘 해결되고 사네아키를 대신해 츠즈미가 막부를 위해 일하고, 에도성에

보호된 쵸우시치로를 나나에가 돌보게 된다. 에도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사네아키는 히로인과 함께 절지단을 위한, 막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살아간다.

이 루트가 제일 좋았다.ㅎㅎ 굳이 검을 손에쥐고싶지 않아하는 사네아키에게 그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억지로 검을 쥐어주고 싶지 않았다. 그에 비해 문제없는 츠즈미가

그 역할을 대신 맡아줌으로써 그 3명의 죄도 완화된 점도 좋았다. 또 부모님이 유일하게 남겨주신 종교를, 사네아키가 마음껏 믿고 살아갈수 있는 엔딩인 점이라던가 히로인도

누구부인 아니랄까봐 사네아키랑 비슷하게 입은 옷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입혀놓으니까 둘이 짱짱 어울린다고ㅠㅠ 

'너,화혼' 은 행혼과 같이 츠즈미가 막부에게서 일하게 되고 사네아키는 히로인과 함께 본래 원예나 요리에 있던 재능을 활용해 에도에서 찻집을 운영한다.

개인적으로 난 행혼엔딩이 훨씬 마음에 드는 편. 뭔가 저 이쁜이한테 찻집일 시키기도 싫고 종교역시 숨겨야만 하는 엔딩이니까.

 

타 캐릭터들 루트에 비해 사네아키루트는 뭐가이리 짧게 느껴지는지..ㅠㅠ 좀 더 꽁냥꽁냥 달라구요ㅠㅠ 그나저나 몇번을 봐도 사네아키는 뭐가이렇게 이쁜지ㅠㅠ

어린애는 상정외라고는 하지만 CG를 본 순간, 저 올망졸망 귀여운 사메아키를 본 순간, 사네아키라면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그냥 사네아키라면 다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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