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토/코드리아팬디/쌈소녀/빌린 닐아드까지 할 게임이 쌓이고 쌓였는데 충동구매해버린 세븐스칼렛.
그림체가 뭔가 익숙하다 싶었는데 원화가가 토가이누의 피 & 라멘토 작가분이라길래 매우 놀랐었음. 예전에 라멘토 좀 하다가 때려친게 기억나는데 언젠가 다시 해야짓..
처음 시작하자 마자 나오는 프롤로그 영상이 너무 인상 깊었고 배경이 움직여서 플레이 내내 쩐다 쩐다를 반복했었다. 달달한 정도도 낮아서 오토메 게임보다는 연애요소가 가미된 추리게임 같은 느낌.
이라며 처음부터 연애파트를 아예 포기하고 들어갔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대치를 낮췄대도 그걸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게 연애파트가 쓰레기였음<<
어떻게 묘사하는 게 하나같이 다 똑같은지ㅋㅋㅋㅋㅋ '그의 냄새가 나의 비강을 간지럽혔다' 라던가 '여자와는 다른―― 남자의 몸' ,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확인했다', '그의 모양이 예쁜 입술' 도 그렇고 다 어디선가 많이 쓰는 전형적이고 오글거리는 문구들을 긁어모아 덕지덕지 붙여놓은 느낌. 여태 이런거에 태클 건 적이 시연 외에는 없었는데 읽을 때마다 짜증이 막ㅋㅋㅋㅋㅋ
묘사가 인물만 다르지 전ㄴㄴㄴㄴ부 다 똑같아서 진심 다음 캐릭터를 봐도 다 쿠키틀로 찍은것처럼 같아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또 어릴 적 첫사랑 모티브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든 공략캐가 하나같이 고작 여름동안 잠깐 있었던 이치코가 첫사랑이거나, 이치코에 의해서 인생이 바뀌었다며 1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질질 끌고 계심.
이치코가 대체 어릴때 얼마나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였길래.. 사실 이유랍시고 들려주는 것도 아무도 먹어주지 않던 내 과자를 먹어줬어! 라던가 아무도 들어주지 않던 나의 노래를 들어줬어! 이런거..()
엔딩곡도 캐릭터마다 달라서 좋긴 했는데 히노랑 이소라는 같지만 연출이나 이런 점에서는 세세하게 신경쓴 것 같기도 하다가도 왜 정작 중요한 부분은 저런지 설명좀 (왈칵
연애파트 묘사가 너무너무너무 거지 같은 데에 비해 소스케, 진상~하나테 쪽의 메인이 되는 흑막 스토리부분은 또 잘써서 아이러니.
오토메게임이 아니라 추리게임으로 가셔야 할 거 같은데 잘못 온 거 아닌가 싶을 정도..
확실히 스클도 공략캐를 깨다 보면 진상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비밀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그런 전개라서 좋았는데 세븐스칼렛은..ㅋㅋㅋㅋㅋ 점차 오빠와 오쿠네마을의 비밀이 풀리는건 알겠는데 초반에 나온 히노나 이소라, 토아(진상제외) 쪽이 공략순서상 초반이라서 떡밥까느라 바쁜 건 알겠는데 너무 스토리가 날림이라 히노 클리어 하고는 동인게임 수준이라는 느낌까지도 들었음. 그나마 볼륨이 짧아서 다행이지 너무 지루해서 몇 번이나 관둘까 싶다가도 하루에 두 명은 끝낼 수 있는 볼륨이라 그냥 참고 마저 깼었다.
근데 확실히 연출은 최고였음. 중간중간 삽입된 영상들도 좋았고, 섬뜩한 얘기를 하다가 브금도 사라지고 화면도 새까매지더니 풍경소리만 짤랑 들리며 여운을 남긴다던가 세세한 곳까지 연출이 좋았다.
배경도 오프닝에서 보듯이 실제 마을을 배경으로 한 모양인지 보통 게임배경이랑 다르게 독특했는데 유화 느낌도 나고 일본 시골느낌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배경만 몇 장이나 찍어댔다.
계곡의 물이나 버스의 덜컹거림, 햇빛이 비추는 그런 세세한 움직임들까지는 캡쳐에 다 담지 못하는게 매우 아쉽기도 했음.
스사노(오)랑 카구츠치, 츠쿠요미랑 쿠시나다도 그렇고 일본신에서 따온 성이 많아서 독특했다. 근데 결국 스토리에서 나온 신은 이와나가히메 한 명
세븐스칼렛은 전체적으로 옷 입힌게 무난해서 좋다. 특히 유즈키 옷 너무 잘 입혀서 너무 좋았다. 이치코, 히노, 이사라도 일본 특유의 촌스러운 옷들이 아니라 캐주얼하게 잘 입혀놓음. (유카타가 잘못했네
그러고 보니 비타사고 했던 게임들에 전부 다 캇키가 하나씩 출연했더라. 코드리아-프랑>스클-히노세>프리스토-이다(핫핑크)>싸움대장-미라코>세븐스칼렛-아마리까지(소름
+ 屍者 시자라고 읽지만 의미파악으로는 사자쪽이 어울리는것 같아서 사자로 통일함.
플레이 전 호감도
유즈키>>>>토아=소스케>이소라=히노
플레이 후 호감도
유즈키>토아>소스케>하나테>히노>이소라
려나. 사실 여성향게임적 요소는 중간부터 아예 포기해서 스토리가 좋았지 각각의 캐릭터에게 애정은 그냥저냥<
리뷰 쓸 말이 없..다..ㅋㅋㅋ 매우 뻔한 소꿉친구+오레가마모루! 캐러라서..응... 설렘은 눈곱만큼도 없었고 스토리도 뭔가 시작될듯...! 하니까 끝나버려서..
알바하면서 쵸큼 이상한 시골마을 여행한게 다라서 리뷰고 자시고 쓸 말이 없다.. 기간도 길어도 일주일 남짓하게 있던거라 오전알바+오후마을탐방 이 패턴이 쭉 이어지는데 간간히 나오는 이챠이챠 꽁냥꽁냥이랍시고 보여주는 이벤트는 감동이라곤 1도 없고 목욕탕 넘어진 에피도 정말이지 왜 그런 맥락이 됐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는데 뜬금없이 키스하려다 유즈키한테 걸려서 좀 웃겼던게 기억나는 정도..()
그리고 이제 좀 과거사가 풀리기 시작하나..? 싶으며 강가에서 과거얘기 하면서 라부라부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키스하려는 순간 범인한테 다리에 총맞음ㅠㅠㅠ 좀 너무한거 아니냐ㅜㅜㅜㅠㅠㅜㅜㅠ 이거 명색에 오토메게임인디ㅠㅠㅠㅠ
엔딩때도 키스하다 말고 어!어어어!!! 거리길래 뭐지 또 사건인가 싶었더니 츠치노코 택배봤다고......뭔데ㅅ...... 메인히어로나 돼서 분위기를 이렇게 쳐 깨부수니......
그리고 노말엔드는 좀 너무하지 않나.. 이게 어디가 노말이얔ㅋㅋㅋㅋ 어딜봐도 베드쟝ㅋㅋㅋㅋㅋ 해피에서는 죽은거같던 카라스마가 "우오오!" 거리면서 범인이랑 절벽으로 떨어졌는데 노말에서는 히노가 대신 떨어져서 사망하는데 좀 오바라고ㅜㅠㅠㅠ
살인귀랑 카라스마의 사체가 없었던거나 오빠도 죽은걸로 되어있던데 어떻게 오빠가 공략 대상인지 1도 이해가 안가지만 정말 히노루트는 떡밥용이냐..? 바지사장이야..?
그나저나 미도링 짱세다.. 초등학생 정도였던 히노랑 이치코랑 나이차이도 그렇게 안 나 보이는데 흉가 살인범사건때 이치코를 지키기 위해 아무런 동요도 없이 바로 머리를 쏴 맞추다니..ㅎㄷㄷ..
히노가 그 일을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가 되어서 자책하는데 그건 하테나가 비정상인거고 고작 초등학생인데 못 쏘는게 당연하지... 물론 이치코를 흉가에 데려가서 그 사단이 난 건 잘못했지만 아니 누가 담력시험장에 살인범이 있을거라 생각해..ㄷㄷ
또 초등학생 눈 앞에서 머리 분수쇼도 좀 너무하지 않나ㅠㅠㅠ 꼴사납고 자시고 총 못 만지게 되는건 당연한거지 그런일이 있었는데ㅠㅠㅠㅠㅠ
도망쳐 미친놈이야!
중간에 묘한 낌새가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금마였습니다(데헷페로★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 때문에 빨리 여기서 나가는게 좋다며 정색하면서 이치코는 내가 지킨다고 하며 분위기 흐려놓더니,
다음 날 히노랑 같이 조사하고 왔다니까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딸기타르트를 내 주고는 못 먹는다니까 정색하고 "구웠으니까 먹어"라니 ^P^? 응?..............
살인귀한테 습격받고 그걸 이소라가 구해줘서 무사히 살아남았는데 구해줬다는 이유로 지하방에 감금시킨다는데에서 끄덕여? 어?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지 제정신이냐고ㅋㅋㅋㅋ 히노는 어쩌고ㅋㅋㅋㅋ
중간에 이치코가 드디어 머리를 굴린다 싶었는데 보기좋게 노말엔드떠서 다시 "아니얐! 나는 이소라쿤을 믿을거얏★" 이라는 선택지를 고르니까 해피엔드 뜨더라..^^ 왜 모든 여성향게임의 답은 이딴거밖에 없는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도 다 봤는데 이게뭐야ㅋㅋㅋㅋ 결국 괴한은 고양이가면쓴 살인귀였고 이소라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이치코를 지키기 위해 감금했따★ 임? 시로쨩 사건도 누명씌우려던거였고? 근데 그게 아니더라도 얘 빡돌면 좀 제정신 아닌거 같은데.. 진심 좀 아닌데 꼭 얘랑 사귀어야 되겠니..? 응..?
모리쇼라 좀 기대했는데 정말 무난해서 좀 실망.. 그나마 여태까지중에 제일 평화로운 엔딩이라 치유담당인가..()
사실 타 캐에 비하면 흑막의 등장도 별로 호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인기 아이돌이 나같은 보잘것 없는 애를 좋아한다니 말도 안됏!' 이 테마였다. + 새삼 보통 여성향게임 같아지니까 낯설다<
토아가 에이토라는건.. 이미 이소라였나 히노루트때 방 앞에서 토아가 어물쩡 거리다가 두고 간 에이토 라이브 티켓에서 이미 다 까발린거라 그닥 반전! 스럽지는 않았다.
플레이 전에 에이토버전 토아랑 이치코가 끌어안고있는 CG를 본 적이 있어서 여주랑 만나고 외모를 꾸미게 되는 그런류인가! 싶었는데 그 예상이 빗나가긴 했지만.
안경벗고 머리묶은거 하나로 애가 너무 바뀌는거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시야가 흐려져서 타인의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쓰지 않게 되서 다소 대담해진다고는 했지만()
그리고 "이치코…… 나의 사랑의 병을…… 고쳐줄래?" "미안, 나도 그건 고칠 수 없어…… 왜냐면, 나도 그 병에 걸려버렸나봐" 부분 너무 웃겨서 죽는줄알았다.
니네딴에는 로맨틱한 대사를 해 보고 싶었던거 같은데 공감해주지 못하고 비웃어서 미안한데 안 웃고는 넘어갈 수 가 없었다. ㅁ미안..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
+진상편
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아아아아아ㅏㅠㅏㅠㅠㅠㅠㅠㅠㅠ 이치코와 같이 있는 한 순간 순간이 하나하나 주옥같은 시간이었을텐데 비웃어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ㅜㅜ
진상편이 왜 토아루트 끝자락에 있는거지 싶었는데 또 '공략캐는 사자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진상편 스토리를 풀기에 토아 엔딩이 제일 적절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럴줄이야ㅠㅠㅠㅠㅠ
이미 클럽원들이 오쿠네에 모이기 몇 일 전에 다리에서 교통사고로 죽어서 신사에서 이치코랑 만났을때에는 이미 사자였다니ㅠㅠ 토아가 데뷔하게 만든 누나가 유아였다는것도 충격ㅠㅠ
오쿠네마을 금기클럽 오프회 이후에 자기가 사자란걸 스사노에게 얘기하고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억눌러서 라이브까지만 하고 사라지고 싶었다고ㅠㅠㅠ 소중한 남동생의 염원을 들어주기 위해서 토아를 노리는 소스케의 아버지를 유아가 살해한거였다.. 중간에 소스케+토아 / 유아+이치코가 같이 목욕한 적이 있어서 멍이 있었으면 설명됐을테니까 아니겠거니 했었는데ㅠㅠ
진상편까지 다 보니까 CG란에 토아가 아닌 에이토의 모습으로 웃고있음ㅠㅠㅠㅠ아아 토아ㅠㅠㅠ 가마키 피아니스트였었다는 떡밥을 이렇게 쓰는것도 너무 좋았고ㅠㅠㅠ 소원을 이루니까 스테이지에서 보랏빛 꽃으로 변하는 것도 너무 가슴아팠다ㅠㅠㅠ머리색이랑 꽃잎으로 변한 색이랑 어우러져서 너무 아름다웠다ㅠㅠㅠ흐어허어ㅓ 토아만 CG적다 싶었는데 이럴줄이야ㅠㅠㅌㅗ아ㅠㅠㅠ토아ㅏㅠㅠㅠㅠ
범인은 야스도 이렇게 살릴 줄이야ㅠㅠㅠ 어떻게 츠쿠요미랑 츠즈리, 토아가 같다고 말 할 수 있는건데 쓰레기야ㅠㅠ 여태까지 얼마나 고통받으면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충동을 억눌러서 자기의 신념을 지켜온 토아한테, 풍리관에서 유아랑 토아얘기 다 들어놓고서 그걸 어떻게 부정해ㅠㅠㅠㅠ
근데 또 마냥 편들어주지는 못하겠는데 이기적인거 아니냐ㅠㅠㅠ 진상루트가 아니라 노말/굿엔딩 후에는 결국 그 편지 한 통으로 일방적으로 사라지는거잖아ㅠㅠㅠ
소오스케에에ㅇ에에ㅇ에ㅔㅔ!!!!!!! 드디어 그럴듯한 놈이 나타났다!!!!!@@!!!!! 이에ㅣ예이에예에!!!!!!!
설명충 소스케입니다. 예. 따스한 햇빛 냄새가 나는 소스케입니다.
금붕어 건지기 하는데 설명 너무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가게에 가면 무의식적으로 분석해서 정의내리고 유래찾지 마ㅋㅋㅋㅋㅋ 의식의 흐름처럼 논거하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외모도 성격도 성우도 그닥 취향이 아니였는데, 사실 플레이 후인 지금도 취향! 은 아니지만 설명충인 점이라던가 더럽게성실한 성격때문에 소소하게 웃겼다.
근데 왜 그럴듯한 놈이 나타났냐고 하면, 드디어 그 망할 고양이가면의 정체가 나타났기 때문에. 무라쿠모가의 자경단인 시장단의 비밀도 나와서 흥미로웠다. 어릴 적 매우 잘 따랐다가 한 사건 이후로 사이가 뒤틀렸던 아버지가 사실은 시장단의 일원이였고, 타 캐 루트에서도 줄줄이 나오던 사망자 세 명이 모두 범인이랑 싸우던 시장단으로, 그 중 신사에서 죽은 사람이 아버지였다니..
그리고 뭣보다 범인찾기 과정이 좋았음. 팽팽한 긴장감이라던가, 단간 학급재판같은 그런 쫄깃한 느낌. 자신이 사자가 아니라는걸 한 명씩 돌아가며 증명하고, 그걸 논파하는 게임, 이라는 구실로 흑막을 찾는거였는데 설마 츠쿠요미가 범인이라니.. 이소라때도 그렇고 결국 흑막은 외부에 있을거라 생각해서 아예 추리생각을 안했는데< 진짜 츠쿠요미였냐..()
엔딩 후에 다시 이치코가 풍리관에서 습격받았던 부분을 돌려보니까 확실히 "설마 풍리관에서 습격받을 줄이야"라는 대사랑 '츠쿠요미씨는 아직 불안해 보이는 히노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갔다. 이소라군도 방으로 돌아갔다. 츠쿠요미씨도 자신의 방을 열쇠로 열고서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라고 나와있더라.
+ 에필로그 내용을 보면 어릴적 소스케가 이치코한테 자성초를 하필이면 뿌리째 뽑아서..() 선물해서 아직까지도 이치코의 집 앞에 피어있다는 모양인데 이것도 하나테 관련해서 중요한 떡밥이 될 것 같다..
+ 아니 근데 토아 도테라만 뭐라 할 게 아니라 한 여름에 패딩조끼 입고있는 소스케는 왜 아무도 뭐라 안하냐
빛좋은 개살구.
절절소 하이지도 있긴 했지만 CV가 믹신인 캐러를 공략하는게 현덕쨔마 이후로 처음이고 외모가 제일 취향이라서 기대를 했.. 다가 캐릭터 위치 상 스토리를 신경써 줄 것 같지는 않다고 짐작은 했는데..()
아주 그냥 캐붕파티^P^ ! 우연히 유즈키의 별채에 들어가게 되는 부분부터 캐붕으로 시작해서 캐붕으로 끝남.
특히 유즈키 루트에서 이치코의 오지랖과 땡깡은 배가 되어 얼굴에 철판 하나 깔고 다니는 기분. 애시당초 자길 매우매우매우매우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의 별채에 호기심이고 나발이고 들어가는것도 이해가 안 갔는데, 꽃꽃이중인 유즈키한테 한 소리 듣고는 뜬금없이 눈엣가시+수상한 이치코한테 자기 과거를 털어놓는것도 어이없었다.
물론 이것만이면 그냥 그렇겠다 싶은데 바로 여름축제 에피에서 감기걸린 유즈키를 보고 오지랖 폭발해서 밤새 수발 다 드는거보고 매우매우매우 어이가 없었다. 죽????아-앙??????그걸 또 받아먹어????
여주도 유즈키한테 그렇게 겁먹고 있었으면서 말이 돼? 호기심? 호기심은 몰라도 먹여줘?? 어???어?????? 죽을 한 숟갈 한 숟갈 떠먹여주는 이치코에게 이제 자기가 먹는다더니 뜬금없이
숟가락을 든 이치코 손목을 잡고 먹음. ^P^..????? 그래놓고 하는말이 "생각보다 네 손목은 얇군. 남 건강 걱정할 때가 아니지 않나" 라니.. 아.. 뭘까 이 총체적 난국..()
이러는데 장난?ㅋㅋㅋㅋ유키가 저딴 반응을 한다고?ㅋㅋㅋㅋㅋ 아니 엔딩 이후에 저러면 몰라도 완전 초반. 유즈키가 이치코를 쓰레기처럼 보던 여름축제쯤인데 저런 반응인게 말이 되냐고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연애파트쪽 묘사가 부족해서 급전개가 되는걸 싫어해서 충분한 감정묘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세븐스칼렛이 워낙 미스터리에 취중되어 있어서 연애파트가 구멍인건 이해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한 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는데 유즈키는 너무 통스킵 억지전개라서 할 말이 없음. 심지어 제일 기대했던 취향캐였는데. 아니. 대체. 왜. 차라리 공략캐로 넣지를 말던가 엉엉
결국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급전개와 캐붕때문에 중간부터 그냥 포기하고 진상 풀리는거만 기대했는데 풀린거라곤 프롤로그 영상의 카라스마 얘기정도..
+ 역시나 유즈키도 언뜻 마른 몸이지만 남자답게 제대로 근육도 있고 참 좋은 형태의 입술을 하고있고 감귤계의 향기가 나는구나^^ !
바가지 싫어하는데 뭔가 바가지스러운 눈을 조금 덮어서 괜히 더 차가워보이는 유즈키의 저 머리가 너무 좋으뮤ㅠㅠㅠㅠㅠ
풍리관 여종업원 유니폼은 유즈키 취미인걸까...(먼산
하나테.. 세븐스칼렛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하나테ㅠㅠ
아니 기억조작으로 태어났을때부터 오빠라 믿어 의심치 않고 살아왔다는 걸로 되어 있는데 뜬금없이 그게 연애감정으로 바뀌는게 말이 되나 싶었다. 미안 난 근친은 BL만이야
이 부분을 제외하면 하나테 루트도 괜찮았다. 타 루트와는 다르게 하나테의 과거사를 옛날이야기처럼 쭉 이야기 해 주는데 보이스가 있으니 안 읽어도 되서 편하다가도 내용이 꽤 돼서 좀 지루하기도<
최초로 알비노를 죽인것으로 영원의 삶을 얻어서 몇 백년이고 살아오신 대 조상님() 죽는다는 개념이 없는 시간 속에서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을리가 없다며 새로 사자가 생겨나 사람을 죽이며 목숨을 부지하는 모습을 보며 쾌락을 느끼며 살다가 우연히 이치코와 만나 이유없이 '이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치코가 '먹이'로써 언제 살해당할지 모르는 오쿠네에서 떨어져 기억조작의 능력을 이용해 이치코의 오빠가 되어 살아간다.
하지만 자성초 꽃밭과 공생상태인 하나테가 너무 오랫동안 꽃밭을 떠나 있으면 무한하던 생기도 점차 사라져서 1년 전에 다시 한 번 오쿠네를 찾아갔는데 운 나쁘게도 시장단에게 1년 내내 감금당했던 것.
결국 시작이자 마지막도 자성초이기 때문에 꽃밭이 존재하는 한 이치코는 위험하니 근원인 꽃밭을 태워서 츠쿠요미도 하나테도 꽃잎과 함께 불타 사라짐ㅠㅠㅠㅠㅠ 흐어허ㅓ러ㅠㅠㅠ.... 오ㅃㅏㅠㅠㅠ
결국 기억을 잊고 살아가는 이치코가 집으로 돌아와서 학교가면서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집을 나서니까 등 뒤로 하나테 목소리로 '잘 다녀와' 라는 말이 들리는데 찌통ㅠㅠㅠ 마지막에 이치코 집 앞 정원에 핀 자성초를 보여주며 끝나는데 여운 쩐다ㅠㅠㅠ
하나테에 관한 기억을 잃어 숲 속에서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며 왜 우냐고 묻는 히노에게 이치코가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엄청 슬퍼" 라는 말을 하는데 오프닝에 나왔던 문장이라 괜히 더 짠했다.
+ 카구라는 생전부터 쓰레기였구나.. 이치코가 물을 두려워하게 된 것도 과거에 카구라가 이치코를 강으로 밀어버려서 였다니.. 사자가 되서는 더욱 그 똘기가 충만해져서 연쇄살인범까지 되는데 참 답 없는 핵폐기물 같은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