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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네 로봇 공략 완료.
참 무난한 뻔하기 짝이없는 지루한 루트였다. 합리주의에 이성적인 돌부처 사람만들기 프로젝트 같은 느낌..? 그렇다기에는 딱히 노력없이 변하긴 했지만..<<
저렇게 이성적이고 평범한데 타 공략캐와 마찬가지로 옷만은 범상치 않은게 아이러니해서 플레이 내내 피식거렸다. 심지어 옷취향은 유전인가보다. (아버님도 초록 본디지)
그래도 쭉 지루한건 아니고 간간히 귀여운 이벤트도 있었다. 잇큐로 인한 질투 에피소드라던가, 연인끼리 주는 선물엔 직접 만든게 좋다고 들어서 준비해 온 선물이 산수문제지라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꽃축제 약속 까먹어서 여주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10분만에 전속력으로 달려와 준다거나, 고쳐줬으면 하는 점을 얘기하니까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점이라던가.
여러면으로 전달하는데에 문제가 많을 뿐이지 여주를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전체적으로 잘 전달된 점은 좋았다. 사실 여주가 중태인것도 아닌데 학회발표까지 때려치우고 온 건 오바가 아니였을ㄲ..<<<
그나저나 여주가 기억잃기 전에 좀 개새끼긴 했더라. 맨날 서로 언쟁만 하다가 어느날 뜬금없이 "너에게 연애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며 사귀쟤서 여태까지 나 싫어한거 아니냐고 됐다니까
전에 논쟁한 "사랑은 동물의 유전적이고 ~~~한 산물일 뿐이다 VS 사랑에 이유따윈 없다"고 주장한거에 대하여 나랑 사귀면서 납득시켜봐ㅋ 라니.. 너 이새끼.. 그게 고백이야..????????어?????너 좀 맞자
심지어 쿠로쨩 사건때도 진짜 막장이더만..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한달간 큰 깨달음과 득도로 인간이 되어 진심어린 사과를 해줘서 다행이였지..ㅇㅇ
+ 아상 연기하기 되게 편했을듯..ㅋㅋㅋㅋㅋㅋ 거의 9할은 따로 감정연기 없이 읽기만 하면 됐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또 저렇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인데도 오리온이랑 대화하려고 한다는것 자체가 매우 신기했다. 물론 요정이랑 존재 자체를 믿었을것 같진 않지만. (상상의 친구 비슷한거라 생각했을 듯..
사와랑 둘 다 옷이 초록색이길래 남매인줄 알았는데 생판 남이라 의외였다. 미네쨩도 귀여웠음.
그나저나 마지막에 우쿄랑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이 여주 병실이 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는건 또 뭐냐며.. 우쿄만 나오면 호러가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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