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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 재미있었다!!!! 뒷쪽은 뭔가 이것저것 다 나오긴 했는데 암튼 게임하면서 데굴데굴 굴러본것도 오랜만인듯!
게임하면서 데굴데굴 구른다는게 그만큼 재밌다는거겠지만.. 안그래도 도망가는 마린과 있는 힘껏 들이대야만 하는 아르쨩에 내가 다.. 으.. 뭔가..
난 한쪽이 일방적으로 들이대고 반대쪽이 쉴드치는거 보고 있으면 내가 다 뻘쭘해져서 혼자 데굴데굴.. 아르쨩 힘내라.. 거 참 쓰러트리기 힘드네 지지야로..
그나저나 왜 메인 히어로가 란슬롯인지 이해불가. 아.. 바지사장마냥 메인히어로로 란도셀..란슬롯을 세워두고 진히어로는 마린이였습니다! 이런건가. 근데 왜 CG양이 남들보다 3장이나 적냐구여!! (책상엎
사실 딱히 역대급으로 캐릭터 자체가 취향인건 아니였지만 타캐에 비해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능구렁이 할배 + 어떻게든 눈에 들어 보이겠다고 낑낑대는 아르가 너무 귀여웠다. 후반엔 활약도 하고!
아르가 초반부터 마린을 의식하는걸 자주 보여주는 등 스토리가 너무 탄탄해서 오히려 왕일은 안하고 연애하느라 바쁘시군요.. 같은기분이 되어버릴 정도로 마린 개인루트에 힘줬구나 싶었음.
+ 플레이 전에는 이미지상 마린이 매일밤 술집이나 여자만나러 다녀서 아르가 애먹을줄 알았는데 묘사가 안된건지 조금도 안나와서 의외.
마린루트의 아르는 꽤 마음에 들었었는데, 플로리아스 축제 같이가는거 허락맡고 오라니까 당장 달려갔다가 바로 보고하러 오는 아르는 귀여웠고,
맨날 마린한테 놀아나다가도 '성에서의 아빠처럼 생각해' 라는 마린의 말에 '아버지는 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꼬지 않아' '날 껴안고 귓가에 속삭이지도 않아'라고 화낸다던가
'반한 남자를 위해 성검을 버릴수 있냐'는 말에 '소중한 이를 구할 수 없는 왕따위, 의미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건 왕이 아니더라도, 성검이 없더라도 이룰수 있을거예요' 라고 말하는 부분도 좋았다.
마린은..마법사라길래 확실히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였는데 심지어 반요였다. 그리고 심지어 아빠가 요마. 그래서 저 모양이구나..
배가 부풀어 오른지 한달만에 마린이 태어나 불길하다고 느낀 어머니에게 수도원에 버려지고..( ) 태어나서 부모의 얼굴을 본 적은 커녕,
수도원에 갇혀살다가 겨우 나왔을 때에는 이미 세월이 흘러 그 나라는 망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였다고..
이후 브리텐에 와서도 왕들은 '마린'이 아닌 마린의 지식이 필요할 뿐이라고 느꼈고, 어쩌다 니무에의 동생 비비안에게 코꿰서 동굴에 감금당해 죽을뻔한적도 있다는..( )
겁쟁이긴 한데, 듣고 보니 애정이나 사랑같은거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인생을 살긴 했더라.. 평생 자기가 있을곳은 없다고 생각해왔고. 그런주제에 여기저기 홀리고 다니는거 아닙니다. 지지야로..
심지어는 찔러보다 내빼고 도망가더니 스토킹.. 아니라기엔 언제나 절묘한 순간에 나타나는 스케베지지..
개인적으로 러프쪽의 마린이 더 좋았다.. 올려둔 메인샷은 그나마 괜찮은데 또 하나 자주쓰이는 스탠딩이...구려...!!!구리다고!!!! 나이 무지 들어 보여!!!!
게다가 CG마저 작붕투성이라 이젠 작붕인지 원래 이 양반은 못생겼는데 가끔 기적이 일어나 잘 나온건지 분간이 안간다..( )
앗 그리고 타 캐릭터 루트에서는 대관식 통으로 스킵하고는 공략캐한테 밤에 한 두마디 듣고 끝났는데 마린루트 오니까 완전 다르잖아..!!
딱히 문제될것도 없는데 불타는 망토만 잘라내고 타 루트에도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ㅠㅠ 모드레드는 누굴 공략하든 같이 춤추고 앉았드만.......싼남자..
+ 오키아유상은 에니시때도 그렇지만 장난끼 많은 아저씨에는 매우 어울리지만 진지하게 고백하는 파트마저도 장난같아서 몰입이 안돼...
ㅇ..어라.. 그럼 아르가 꼬부랑 할머니 돼도 마린은 저대로....겠군........ 이건 좀 싫을지도..
마음에드는 서브캐러 얘기도 하자면↓
에레인 이야기도 저런식으로라도 풀어줘서 너무너무 좋았다ㅠㅠ 에레인 그렇게 울던날에 옆에서 란슬롯이 초치기도 했고, 또 왕노릇 힘들다고 종종 아르가 찡찡대러 올때마다 매번 아르의 온갖투정을
다 받아주는 저런 텐시가!!!!!!! 저렇게 힘든데!!! 왜 '당분간 놔두자..' 식인건지 솔직히 이해가 안갔는데, 다시 만났을때에는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힘들었구나ㅠㅠㅠㅠㅠㅠ
억지로 덮어둔거지 조금만 긁어도 무너지는구나ㅠㅠㅠ 싶었다. 마린이 환영이라도 그를 보여줄순 있다니까 '잠깐만요!! 죽을힘을 다해 빨리 다녀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 하고는 베일가져오는것도ㅠㅠㅠ
환영앞에서 하는 첫 말이 '안녕. 오랜만이야'로 시작하는것도 괜히 안타까웠다ㅠㅠㅠㅠㅠ
마리도 나름 분량이 늘어서 마리사정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전에 모드레드 루트에서 마리한테 상담 했을때 '내 마음을 무리하게 권하는 것 같다'고 하니까
'세상은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로 나뉜다','우리들은 따르는 것밖에 할수가 없어요' 라는 말에 사실 응.. 질문이랑은 전혀 다르지만 마리쨩 우쭈쭈 했는데 나름 이번 스토리랑 연결되는 듯.
초반부터 모르고스한테 명령대로 안하면 오빠건 마을사람이건 죽이겠다고 협박받는데 아르쨩은 한없이 다정하게 대해주니까 죄책감은 더 커졌을테고ㅠㅠ마리쨩 그동안 맘고생 심했겠구나ㅠㅠㅠㅠ...
애가 오죽하면 죄책감때문에 자살시도까지하고ㅠㅠㅠ 아주 조금 덜 싫어졌던 모르고스가 다시 싫어진다 으아아아ㅏㅏ누가 내 마리쨩 슬프게하냐ㅠㅠ
그리고 우리 우윳빛깔 니무에쨔마!!!!!ㅠㅠㅠ
마린루트가 아닌이상 별로 등장이 없었고 나와봤자 모드레드 비뚤어졌을때 '내 집앞에서 시끄럽게 뭐하냐' 라며 나오는 이웃주민같은 느낌으로 등장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다가 들어가서
나머지 여캐들에 비해 별생각 없었는데 마린루트에서 그녀는 그저..... 우!윳!빛!깔! 니!무!에!!!! 니무에쨔마ㅏ!!!!! 미약 만들어주thㅔ요!!!!!!! 뺴애애앵애애액ㅐㅐ!!!!!!
케이부분도 '아 뭔데 저리 많이나와..' 싶었는데 몇달후 애매하게 풀리는 타 루트보다 케이에 대해 자세히 언급되고 막상 아르가 위급하다니까 걱정하는 오빠같은 모습도 보여줘서 좋았다.
...그래서 모르고스랑 아르 암살계획이라도 세운거냐 뭐냐 왜 같이 붙어다닌건지는 안나오냐.. 안그래도 그게 한몫해서 메드라우트한테 맘껏 갈궈졌습니다만..
이비스도 마린루트 외에는 코빼기도 안비치던데 나와서는 아르한테 무르다 뭐다 하면서 오냐오냐 아르편은 또 잘 들어준다..! 프메쪽에 다크루트같이 이비스도 공략캐여도 좋았을텐데.
그렇게 아르는 브리텐의 왕이자 오르타 프로멧사의 여왕이 되었다고..
모르고스도 마린루트에서 진상이라면 제일 진상이였는데 지하에서 성검을 껴안고 우젤을 그리워 하는 장면은 멋있게 그려졌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러게 왜 좋아해도 친 남동생을 좋아해요..
뭐 아르도 상대한테는 병아리도 아닌.. 아니 마린에게는 달걀도 아니겠지.. 암탉의 세포..? 아니... 아무튼 나이만 보면 꼬부랑 할아버지 넘어트리긴 했지만.. 응..
결론은 세상이 마음에 안든다면 되지도 않을거 세계민폐 끼치면서까지 수작부리지 말고 죽는게 답 입니다. 네.(?) 듣고 있나요 우치하 일족들
가웨인 루트보면 메드라우트도 좋아진다던데 이번루트에서는 최악이였다고.. 마린때문에 안그래도 맘고생 심한데 기름 붓지말고 가라그냥...ㅂㄷㅂㄷ
졸리다..졸려..갤러해드에 이어 마린까지 싹다 공략하고 리뷰까지 하루만에 쓰자니 피곤해.. 사실 리뷰쓰면서도 제정신이 아니다. 이게 다 스케베 지지때문이야..
+그리고 하룻밤동안 저 많은일이 있었는데 나머지 원탁의 기사들은 잘 주무시고 계셨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멀린대신 마린이라고 부르고 있다. 뭐 마린으로 됐나.
+스케베 오야지 트리스탄과 스케베 지지 마린. 스케베 양대산맥..
+아몬드 왕자님을 첫타로 공략 하면 이후 타 캐릭터 루트에서 모드레드가 성실하게 일하는걸 보고 마냥 선한눈으로는 볼 수 없게 되어버리는 효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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